남해 창선고,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엑스포 개최
과목 선택으로 진로를 디자인하는 학업 설계 엑스포 개최
(남해=국제뉴스) 정천권기자 = 경남 남해 창선고(교장 한창호)는 5일 1,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학업 설계를 위한 교육과정 엑스포를 실시하여 2025학년도 개설 예정 과목을 안내하고, 학생들이 자신의 희망 전공, 계열에 알맞은 선택 과목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고교학점제의 안정적 운영 및 학생 맞춤형 진로 교육을 위해 마련한 이날 행사는 학생 선택 중심 교육과정의 필요성 이해, 학업 설계도 작성, 교과별 안내 부스 체험, 자기 주도적 학습 계획서 작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학교 교육과정과 대입 제도, 희망 학과의 권장 선택 과목 등에 대해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학업 설계도를 작성한 후, 설계도 내용을 바탕으로 각 교과 부스에서 교과 교사와의 개별 면담 및 질의응답을 통해 선택 과목에 대한 정보를 얻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더불어 행사장 중앙에는 각 선택 과목의 교과서 및 학습 자료가 비치되어 관심 있는 과목의 교과 내용을 미리 살펴볼 수 있었다.
이어진 자기 주도적 학습 계획서 작성 시간에는 개별 면학 시간 운영, 교과 스터디 소모임, 창체 및 자율 동아리 활동 등을 개인의 필요와 역량에 맞게 디자인할 수 있도록 안내하여 학교 생활 전반을 학생 스스로 계획하는 시간을 가졌다.
1학년 기윤서 학생은 “학업 설계 엑스포를 통해 진로 및 필수 과목, 권장 이수 과목 등을 스스로 찾아봄으로써 학업에 대해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어떤 과목을 선택하면 좋을지 선생님들의 조언을 직접 들어볼 수 있어서 앞으로 배울 과목을 결정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1학년 천서현 학생 또한 “진로에 맞는 과목이 무엇인지 걱정과 고민이 많았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그 해답을 얻을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다. 또한, 선생님께서 미래에 대한 응원과 격려도 함께 해주셔서 내 선택에 대해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라고 말했다.
한창호 창선고 교장은 “학생 스스로 배울 내용을 선택하고, 자신의 학습을 계획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그려 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기를 바란다. 고교학점제 운영뿐만 아니라 학업, 체험 등 다양한 방면에서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자신의 교육과정을 실현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경남 남해 소재 창선고는 1956년 개교 이후 2019년엔 농어촌 자율학교, 2023년엔 교육부 선정 대한민국 농어촌 참 좋은 학교로 지정되는 등 수업 혁신과 교직원의 단합이 중추가 돼 성공적인 농어촌 자율학교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학생 한 명 한 명에 대한 멘토링과 개별화된 진학지도로 농어촌 소규모 학교의 약점을 강점으로 만들어내는 저력을 발휘하면서 수시전형에서만 2명의 서울대 등록자를 매년 꾸준히 배출하고 있다. 지난 2023학년에는 4년제 대학 진학률이 95.56%에 달하면서 경남 일반고 2위를 차지했으며, 전국 일반고 가운데서도 9위에 오르는 등 뚜렷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