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의원, 보수 혁신의 최적 타이밍 '바로 이 순간'
-새로운 지도부에서 혁신하겠다는 것은 타이밍 놓칠것 -7월은 원구성 협상의 극한대립,특검법 정국이 돼 혁신 외쳐도 동력 잃을것
(서울=국제뉴스) 고정화 기자 =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인천동구미추홀구을)은 16일 ‘보수의 가치, 어떻게 혁신할 것인가’를 주제로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보수혁신 대장정 5번째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의 발제는 윤평중 한신대 명예교수, 토론은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 이명희 공주대 역사교육과 교수, 송평인 동아일보 논설위원, 이수봉 전 민생당 비상대책위원장, 김대호 사회디자인연구소 소장이 참여했다.
세미나를 주최한 윤상현 의원은 "예견된 참패에도 불구하고 조용히 있었던 비겁함에도 분노해야 하고 또 혁신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또한, "우리 보수의 모습은 개혁에 저항하고, 책임질 줄 모르고, 남북관계의 돌파구도 못 열고, 수구적인 이미지로 퇴행돼 있다”고 지적하고 사실 "혁신의 최적의 타이밍은 바로 이 순간" 이라고 강조했다.
관리형 비대위에서 선출한 전당대회, 새로운 지도부에서 혁신하겠다는 것은 혁신의 타이밍을 놓친다고 피력했다.
윤의원은 "7월은 원구성 협상의 극한대립이 있을 것이고 특검법 정국이 돼 그런 상황에서 혁신을 외쳐도 동력이 없을 뿐 아니라 언론에서도 다루지 않을 것이다.” 며 우려했다.
발제를 맡은 윤평중 한신대 명예교수는 “4.10 총선 참패 이후, 국가 안에 두 정치권력이 통치권을 두고 다투는 비상 상황으로 ‘이중권력시대’가 개막되었다”고 평하며 "초거대 야당은 폭주할 것이다. 행정권력과 입법권력의 대치라는 이중권력의 상황이 총선 이후 악화되어 사회 전체로 적과 동지의 투쟁이 전면적으로 만연할 것이다”고 예고했다.
이명희 공주대 역사교육과 교수는 “보수가 혁신하고 개혁하기 위해서 우선적 보수정당의 중심세력을 세울 정당의 새로운 사람들을 영입해서 보수를 재건하는 일에 전력을 할때다”고 강조했다.
송평인 동아일보 논설위원은 “민주당의 백락성과 같은 사람이 보수쪽에서는 보이지 않는다”고 평하면서, “학문적이고 언론적이며 사회운동까지 포함하면서 정세분석을 하고 문학 등 온갖 논의를 포함하여 하나의 생각을 다듬어 가는 노력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수봉 전 녹색당 비상대책위원장은 40년 노동운동과 진보운동을 한 사람으로서 국민의힘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87년 체제가 신자유주의적 관점과 좌파적 관점이 결합되면서 접근 방법이 잘못되고, 좌파 또는 주사파의 활동공간을 열어줬다”고 비판했다.
또한, “시장 만능주의에 빠져서 반노동 자세를 취하다보니 실제 지지 받아야 할 국민들로부터 격리되고 있어 이를 극복해야 하고보수 우파들로부터 시작된 헤게모니를 통해 미래를 새롭게 준비하는 국민적 기대를 끌어낼 수 있도록 잠자는 사자가 깨어나는 사자로 바뀌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김대호 사회디자인 연구소장은 막판 결집이 일어날 때 보수가 참패를 하는 반복패턴에는 구조적 원인이 있다고 진단하면서, “보수와 진보의 기울어진 운동장 원인은 보수의 정체성과 국정운영 플랫폼의 문제가 있다”고 결론 지으며 보수의 대안적 정체성이 흐릿 하기 때문에 민주당의 낡은 정체성이 먹히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시대의 아우성, 시름에 대해 분석하는 사람이 없고 의료개혁 등 올라가야 할 산에 대한 고민, 연구가 너무 없다. 법제도적으로 안되면, 이슈 파이팅이라도 해야 한다. 정부가 전달하는 태도가 문제가 아니라 여전히 정책이 문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