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광철VS문대림, 고발 맞고발 또 고발 '진흙탕 싸움 전락'

8일 고광철 후보 문대림 후보 청탁금지법 등 검찰 고발 9일 문대림·고광철 후보 맞고발에 또 고발 이어져 연일 난타전

2024-04-09     문서현 기자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하루 앞두고 제주시갑 지역구에서 여야 후보간 흠집내기성 비방 고발이 연일 이어지며 진흙탕 싸움으로 전락하고 있다.[사진 왼쪽 국민의힘 제주시갑 고광철 후보 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 문대림 후보]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하루 앞두고 제주시갑 지역구에서 여야 후보간 흠집내기성 비방 고발이 연일 이어지며 진흙탕 싸움으로 전락하고 있다

8일 국민의힘 제주시갑 고광철 후보가 총선 이틀 앞두고 상대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를 검찰에 고발했다.

이날 고 후보는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서 고광철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문대림 후보를 이해관계 충돌, 청탁금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부패방지권익위법, JDC 임직원 행동강력 위반 등으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고 후보는 "문 후보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 이사장 재직 시절 당시 JDC 비상임이사로 있던 A씨와 사업을 공모한 뒤, A씨의 남편 B씨가 대표로 있는 C회사 등에 일감을 몰아줬다"고 주장했다.

8일 고 후보의 고발에 이어 9일 오전 문대림 후보측도 맞고발로 대응했다.

문대림 후보측 현지홍 공보단장은 이날 오전 제주검찰청을 찾아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를 공직선거법위반(허위사실공표) 및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공직선거법위반(후보자비방), 형법상 강요, 형법상 무고 혐의 등으로 제주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현 단장은 "고광철 후보는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문대림 후보를 비방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했고, 또한 근거도 없이 문대림 후보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 재직 시 비리 혐의가 있다며 비방했다"고 맞고발 이유를 밝혔다.

문대림 후보측의 맞고발에 이어 고광철 후보는 이날  또 다시 문대림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와 ‘통신비밀보호법’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으로 제주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고 후보의 이날 고발은 지난 TV토론과정에서, 문대림 후보와 송재호 후보의 민주당 경선 중, 문 후보가 송 후보와의 통화녹음 공개 관련 ”송재호 후보와 형님 동생 하는 사이가 아니었냐?“는 물음에 문대림 후보는 “형님이라는 표현을 단 한 번도 써본적 없다”고 강하게 부인한 점이 허위사실이라는 점이다.

고 후보의 고발장에 따르면, “도덕성 및 인성 판단을 나름의 기준으로 삼는 TV토론에서 도민의 판단을 흐리게 하거나 시청자를 현혹하기 위해 자신의 허물을 은닉하고자 고의적으로 거짓말을 했다”라며 고발이유를 밝혔다.

고 후보는 고발 후 “도덕성과 인성을 갖춘 후보가 시민의 대표가 돼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거짓말을 하지 않는 국회의원이 시민과의 약속도 지킬 수 있는 법”이라며 문 후보의 도덕적 함량미달을 연일 제기하고 있다.

한편 이처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하루 앞두고 선거가 과열되면서 후보자들간 비방 고발이 잇따르자 선관위 관계자는 "상대 후보를 비방하거나 흠집을 내는 것보다 정책·공약 대결을 펼치는 게 유권자들로부터 관심을 받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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