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광철, 선거 이틀 앞두고 문대림 후보 검찰 고발 왜?

8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 기자회견 고광철, 문후보 JDC 이사장 시절 A씨와 공모,일감 몰아주기 의혹 제기 문대림, "고발은 참지말라, 그동안 공언한 고발 즉시 실행에 옮겨달라"

2024-04-08     문서현 기자
8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서 고광철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문대림 후보를 이해관계 충돌, 청탁금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부패방지권익위법, JDC 임직원 행동강력 위반 등으로 고발했다"고 밝혔다.[사진=문서현 기자]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제22대 총선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제주시갑 고광철 후보가 총선 이틀 앞두고 상대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를 검찰에 고발했다.

8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서 고광철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문대림 후보를 이해관계 충돌, 청탁금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부패방지권익위법, JDC 임직원 행동강력 위반 등으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고 후보는 "문 후보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 이사장 재직 시절 당시 JDC 비상임이사로 있던 A씨와 사업을 공모한 뒤, A씨의 남편 B씨가 대표로 있는 C회사 등에 일감을 몰아줬다"고 주장했다.

이날 고 후보가 공개한 고발장 내용에 따르면 JDC는 A씨가 지난 2018년 6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비상임이사로 재임하고 있던 시기에 2개 사업의 위탁사업자로 C업체를 선정했다.

고 후보는 "이 과정에서 C업체의 대표 B씨가 A씨의 남편임이 밝혀졌기에 JDC에서 공모한 사업을 A씨의 남편에게 일감을 몰아준 게 분명해 보인다"며 "그 이유로 A씨가 대표로 있는 D업체의 주소가 C업체의 주소가 같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고 후보는 "문대림 후보가 이사장 자리에서 물러난 뒤인 2022년 7월에도 JDC가 E업체에게 특정 사업을 맡겼는데, 이 E업체의 주소지가 D업체와 같다"덧붙였다.

이를 두고 고 후보는 "A씨가 남편 B씨 명의로 사업을 수주하고 과업을 수행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3개 사업이 모두 종료된 현재 C와 E업체는 없어졌다. 이를 보면 문대림 후보와 A씨가 공모해 B씨에게 일감을 몰아준 게 분명해 보인다"고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강력하게 제기했다.

8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서 고광철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문대림 후보를 이해관계 충돌, 청탁금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부패방지권익위법, JDC 임직원 행동강력 위반 등으로 고발했다"고 밝혔다.[사진=문서현 기자]

고 후보는 "JDC와 A씨가 대표로 있던 D업체는 악어와 악어새와 같은 공생 관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당시 이사장이던 문대림 후보에게 지시를 받았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재차 의혹을 키웠다.

그러면서 고 후보는 검찰에 "친소관계에 따라 일감을 몰아주고 도움받는 지도층 인사들과의 커넥션과 유착관계를 밝혀달라"며 "범죄 혐의가 드러나면 강력히 처벌해 줄 것"을 촉구했다.

# 문대림 후보측, "고발은 참지말라, 그동안 공언한 고발들 즉시 실행에 옮겨달라"

이러한 의혹 제기에 따른 검찰 고발에 대해 문대림 후보측은 같은날 성명을 내고 "고발은 참지말라, 그동안 공언한 고발들은 즉시 실행에 옮겨달라"고 고발을 촉구했다.

이날 문대림 후보 선거사무소측 현지홍 공보단장은 성명을 통해 "이 외에도 여러 번 고발을 공언했었으니 이참에 모두 고발해달라"며 "이번에 네거티브 선거문화 뿌리 뽑아야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이어 현지홍 단장은 "고광철 후보를 대상으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번 기회에 사법당국의 조사를 통해 양측이 제기하는 모든 사안과 법 저촉 여부를 가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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