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 해녀 조업 중 사고 잇따라…심정지 가장 많아

21일 동일 시간대 해녀 조업 중 사망 사고 2건 발생

2024-03-21     문서현 기자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최근 제주 해상에서 해녀 조업 중 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재발 방지를 위해 각별한 사고 주의를 요구했다.[사진=국제뉴스 제주본부 DB]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본부장 고민자)는 최근 제주 해상에서 해녀 조업 중 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재발 방지를 위해 각별한 사고 주의를 요구했다.

21일 오후 2시 31분경 구좌읍 하도리 해상에서 조업중이던 60대 해녀가 심정지가 발생하여 사망 했으며 같은 날 오후 2시 52분경 대정읍 하모리 해상에서 조업중이던 70대 해녀가 의식잃어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 사망하는 등 ‘24년 3월 21일 기준 5건의 해녀 사고가 발생하였다.

최근 5년간(2019년~2023년) 도내 해녀 안전사고는 총 104건으로 연평균 20건 이상 발생했고, 특히 2023년에는 34건으로 전년(17건)대비 사고 증가율은 100%로 치솟았다.

원인별로는 심정지 사고가 전체의 35.6%(37건)로 가장 많았고 어지러움 21.1%(22건), 낙상 18.3%(19건) 순으로 분석됐다.

월별로는 10월 14.4%(15건), 5월 12.5%(13건), 1월, 3월, 6월, 11월 10.6%(11건) 순으로 집계되어 모든 시기에 걸쳐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녀 고령화로 인한 70세 이상에서 사고 비율(76%)이 가장 높고, 바닷가에서의 작업환경 특성 상 사고 발생 시 생명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고민자 소방안전본부장은 “안전장구 착용 및 준비 운동 등 철저한 사전 준비와 본인의 몸 상태를 확인하고 무리한 조업은 삼가는 것이 중요해 조업 시에는 서로의 안전을 위해 동료와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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