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조호연 서천군 화양면 주민자치위원장

“서천군, 화양쌀 문화축제 개최, 적극적인 관심 가져야” 지역주민 삶 활력 높이고 새로운 지역 문화 형성 기대

2024-02-01     김정기 기자
충남 서천군 화양면 조호연 주민자치위원회장은 화양면을 중심으로 하는 화양연화 쌀 문화축제 개최를 위해 서천군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김정기 기자)

(서천=국제뉴스) 김정기 기자 = “전국 최고의 미질을 자랑하는 서천군 화양들판의 대표적인 특산물인 쌀을 주제로 한 쌀 문화 관광축제를 개최하여 가족, 친구들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지역 축제의 한마당으로 운영, 다양하고 재미있는 화양면의 농경문화를 널리 알리고 싶다”

서천군의 대농으로 선진 영농에 앞장서고 있는 충남 서천군 화양면 주민자치위원회 조호현 회장은 “최근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식습관 변화 등으로 지속적으로 쌀 소비량이 감소하고 있는데다가 쌀값 하락으로 쌀 생산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농촌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영농생산 기반 육성과 함께 농가 경영에 안정화와 소득증대에 필요한 다양한 콘텐츠가 필요하다”며 “화양에서 생산되는 고품질의 쌀을 전국에 알리고 매출을 증대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와 문화 콘텐츠 발전에 역할을 하기위해서는 쌀 문화축제가 추진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화양면 주민자치위원회는 가칭 ‘서천군 화양연화 쌀 문화 축제’를 열고자 하는 열망을 서천군에 전달했다. 전국 최고의 미질을 가지고 있는 화양의 특산품 쌀인 미락, 서래야. 화양연미를 이용한 문화행사를 화양지역과 인근 지역의 천혜의 자원인 관광지, 유적지 등을 연계한 농경문화 행사를 개최한다면 농민들의 소득증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소비자가 원하는 최고의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서 기존의 품종은 물론 다양하게 연구되고 개발된 신품종 및 특화품종 재배를 통해 미질과 향, 그리고 맛에서도 뒤지지 않는 쌀 품질 고급화와 생산에도 일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최근 경기도 이천 쌀 문화축제는 쌀을 주제로 종합 문화관광축제로 열고 있다. 모든 세대가 어우러져 전통 농경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축제의 한마당으로 다양하고 재미있는 각종 행사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이다. 지난해 이천 쌀 문화축제는 16만여 명의 방문객과 12억 원의 판매액, 약 54억 원에 이르는 경제 효과를 달성했다.

또한 지난 1999년부터 시작된 김제시 지평선축제는 지역특산품인 지평선 쌀을 소재로 지역의 자연, 문화, 역사적 특성을 살린 농경문화와 문화유산을 현 세대의 감각에 맞게 승화시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동 한마당 축제로 변화를 거듭하면서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대한민국 명예대표 문화관광 축제로 자리 잡았다.

이와 관련 조호연 회장은 “이천 쌀 축제와 지평선 축제는 우리나라 주식인 쌀과 가장 한국적인 전통 농경문화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축제를 찾는 관광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낭만을 선보이고 있다”며 “서천군 화양연화 쌀 문화 축제도 저렴한 가격에 고향의 넉넉함을 느낄 수 있는 풍성한 먹거리과 즐길거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면 충분히 서천군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화양연화 쌀 문화 축제를 추진하는 이유에 대해 축제를 통한 관광객과 축제산업의 상호작용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효과와 관광매력도를 높이고 지역문화의 콘텐츠 개발과 지역특산품 판매촉진으로 이어져 창조산업으로서의 가치와 효과가 무한대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공 가능한 축제행사는 지역주민들에게 지역민의 상호작용을 통해 삶의 활력을 높여주고 놀이문화를 활성화시켜 새로운 지역문화를 형성한다고 조 회장은 강조했다. 

그는 또 지역주민이 화합과 소통을 통해 주도적으로 이러한 문화행사를 추진하는 경우 관광객과의 교류와 소통을 통해 여가활용과 문화향유의 기회를 증진시키고 공동체 의식을 형성해 지역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화양연화 쌀 문화 축제를 추진하는 이유를 들었다.

최근 서천군은 군민이 만들고 즐기는 문화도시, 누구나 오고 싶은 매력적 관광지역으로 천혜의 자연을 활용한 대규모 관광개발에 나서고 있다. 자치단체와 주민이 함께하는 축제를 하나의 산업으로까지 발전시키고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나 경제적 가치, 지역 일자리 창출 효과까지 순기능을 창출하는 모범적 사례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 

끝으로 조 회장은 "화양면 주민자치위원회가 추진하고 있는 화양연화 쌀 문화 축제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문화를 홍보,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콘텐츠를 개발해 추진된다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며 "농업인의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서천군의 적극적인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