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2대 총선 닻 올렸다…예비후보자 등록 시작
제주도 현역 3명 재선·3선 도전...각 정당 예비후보 출마선언 잇따라 각 정당별 공천경합 구도·국회의원 의석 수 초미 관심사 떠올라 허용진 국힘 도당위원장, "당력 결집,총선지원체제 꾸려 승리 이끌겠다"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내년 4월10일 실시되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오늘(12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제주에서도 예비후보들이 잇따라 출마선언을 하면서 총선 도전을 위한 닻이 올랐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예비후보로 등록한 출마 예정자는 제주시갑 2명, 제주시을 1명, 서귀포시 1명 등 모두 4명이다.
제주시갑에는 민주당 소속 문대림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과 김영진 국민의힘 제주시당협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제주시을에는 강순아 정의당 도당위원장이, 서귀포시에는 국민의힘 소속 고기철 전 제주경찰청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 제주 총선 예선 레이스 시작…강순아·김영진 예비후보 출마 기자회견
지난 11일 강순아 정의당 제주도당 제주시을위원장이 가장 먼저 내년 제22대 총선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정치를 제대로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 들었다.
12일 오전 김영진 국민의힘 제주도당 제주시갑당협위원장이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서 출마기자 회견을 열고 "김영진을 선택하면 제주가 변화를 시작할 수 있다"며 출마를 알렸다. 이날 고기철 전 제주경찰청장도 서귀포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 국민의힘 서귀포지역 출마 예비후보자에 명단을 올렸다.
고기철 예비후보는 당초 이날 오전 서귀포시청 기자실에서 출마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었으나 출마기자회견을 미뤘다. 이경용 전 제주도의회 의원도 오는 14일 출마 기자회견을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 출마를 선언한 문대림 전 비서관은 오는 15일 오전 10시 30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예비후보 등록에 따른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에 임하는 다짐과 소견을 밝힐 예정이다.
이처럼 12일 예비후보 등록이 본격 시작되면서 출마에 따른 기자회견도 속속 이어지는 가운데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독식 구도를 깨뜨릴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는 지난 제17대 총선부터 제21대 총선까지 20년간 제주시갑, 제주시을, 서귀포시 등 3개 지역구를 모두 민주당이 독자치했다.
# 제22대 총선 누가 출마하나?…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경합구도 관심
더불어민주당에서는 3명의 현역의원이 모두 출마한다. 제주시갑 송재호의 의원과, 제주시을 김한규의원이 재선 도전에 나선다. 서귀포시 위성권 의원은 3선 도전에 나선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문대림 전 비서관과 문윤택 전 제주국제대교수가 출사표를 던졌다.
국민의힘에서는 제주시갑 지역에 김영진 국민의힘 제주시갑 당협위원장, 장동훈 전 제주도의원이 출사표를 던졌고, 김황국 제주도의회 부의장도 출마를 고심중에 있는 것을 알려졌다.
제주시을 지역에는 김승욱 전 제주시을당협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김효 중앙연수원 부원장, 부상일 변호사, 현덕규 변호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서귀포시는 고기철 전 제주경찰청장, 이경용 제주도의회 전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 출마하는 예비후보자 간 공천 경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 지역은 현역 의원이 송재호 의원과 문대림 전 JDC 이사장이 공천을 두고 치열한 경합이 이뤄질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시을 지역은 김한규 의원, 서귀포는 위성곤 의원에 맞설 당내 도전자는 아직까지는 없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제주시갑 지역에 김영진 제주시갑 당협위원장과 최근 복당한 장동훈 전 제주도의원이 경합을 서귀포시 지역은 고기철 전 제주경찰청장과 이경용 전 제주도의회 의원의 치열한 경쟁구도가 예상된다.
제주시을 지역은 김승욱 전 제주시을당협위원장만 출마가 확실시 되고 있는 가운데 김효 중앙연수원 부원장, 부상일 변호사, 현덕규 변호사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어 경합구도는 미지수다.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어떻게 배분될까 최대 관심사
내년 총선에서 국회의원 3석이 어떻게 배분될지가 최대의 관심사다.
2004년 제17대 총선부터 2020년 21대 총선에 이르기까지 5회 연속 더불어민주당이 3개 선거구를 모두 독차지하면서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20년만에 의석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허용진 제주도당위원장은 내년 총선과 관련 "정책 개발을 지원하고, 공정한 경선이 되도록 일조해서 국민의힘 경쟁력을 강화하고 당원들을 잘 관리해서 총력지원체제를 꾸려 총선 승리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선관위는 오늘(12일)부터 예비 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고 있다.
예비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은 후보자 등록 신청 전인 내년 3월 20일 오후 6시까지 관할 선관위에 가족관계증명서·전과기록 등 서류를 제출하고 기탁금 300만원을 납부하면 된다.
예비 후보자로 등록하면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에도 선거사무소 설치, 어깨띠 착용,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 일정 범위 내의 홍보물 발송, 전화를 통한 지지 호소 등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예비 후보자 등록은 후보자 등록 신청 전까지 가능하다. 후보자 등록 신청 기간은 2023년 3월 21∼22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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