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로유 뭐길래' 허경영 하늘궁서 80대 신도 사망

2023-11-26     박준민 기자
(사진제공=국가혁명당 홍보실) 허경영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의 종교시설 '하늘궁'에서 '불로유'를 마신 8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23일 오전 10시 30분쯤 경기 양주시 장흥면 하늘궁에서 운영하는 모텔 2층에서 80대 남성 A 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A 씨는 평소 지병이 있어 아내와 함께 요양원에서 생활하다 최근 하늘궁에 입소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A 씨는 하늘궁에 입소한 후 다른 음식을 섭취하지 않고 하늘궁에서 판매하는 '불로유'만 마셨던 것으로 알려졌다.

허경영 불로유(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불로유는 일반 우유에 허경영 대표의 스티커를 붙여 '허경영'의 이름을 외치고 상온에 보관한 우유다.

하늘궁 측은 해당 우유 제품은 썩지 않고, 마시면 만병이 사라진다고 주장하며 신도들에게 판매 중이다.

하늘궁 측은 "A 씨는 입소한 지 이틀밖에 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내용은 대답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A 씨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