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교육청, 영동행복교육지구 취약지역 교육공동체 발굴 지원

2023-11-18     이재기 기자
(제공=영동교육지원청)

(영동=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충북 영동교육지원청(교육장 정민교)과 영동군(군수 정영철)의 협력 사업인 영동행복교육지구가 취약 지역과 부문을 대상으로 교육공동체 발굴 및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그동안 영동행복교육지구 사업을 통해 연결된 면 지역 학부모 및 주민, 다문화·장애·지역아동센터 등에 구성원의 커뮤니티 활동과 학령기 아동의 체험학습 등을 지원한다.

첫 번째 활동은 16일 상촌면 다문화 학부모 커뮤니티 모임으로 시작됐다. 이 모임은 상촌초 학부모회(회장 배세희)가 지역 내에 많은 다문화 학부모를 위한 모임 지원을 영동행복교육지구에 요청해 이뤄졌다.

이날 상촌면의 다문화 학부모를 중심으로 14명이 로컬푸드 체험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그동안 모이기 어려웠던 다문화 학부모들이 자녀 정보를 교류하고 학부모 간의 관계형성이 이뤄졌다. 상촌 다문화 학부모 모임은 30일 2차 활동을 진행한다.

또한 지난 10월 문을 연 추풍령 구름바람도서관(대표 김철홍)은 어린이와 어른을 포함해 28명이 25일 산울림협동조합(대표 김희정)에서 운영하는 이웃상촌카페를 방문해 그동안 마을교육공동체 운영 사례를 공유한다.

구름바람도서관은 도서관 개관 당시부터 교육공동체를 희망하며 영동행복교육지구와 협의해온 바가 있다. 산울림협동조합은 숲밧줄놀이 체험활동을 진행하면서 청소년과 청년의 경제자립도 모색하는 영동의 대표적인 공동체이다. 구름바람도서관은 이런 방문 이후에 추풍령에서도 교육공동체를 시작할 것을 희망하고 있다.

영동행복교육지구와 연초 업무협약을 맺고 함께 사업을 진행해온 지역아동센터들은 가보지 못했던 지역내 체험농장과 마을을 방문해 영동군 구성원으로서의 자존감을 높이는 활동을 진행한다. 양강면과 영동읍에 소재한 지역아동센터 2곳은 22일 영동군 학산면에 있는 시항골농촌체험휴양마을(대표 이준호)을 방문해 로컬 과일로 탕후루 만들기 등을 체험할 예정이다. 또다른 지역아동센터는 영동군 매곡면 해평산뜰애마을(대표 김광동)을 방문해 미니통나무화분 만들기를 체험한다.

영동교육지원청 정민교 교육장은 “영동행복교육지구는 지역사회가 위기의 시대에 함께 협력하여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같이 만들어나가고자 하는 사업이다. 취약한 계층을 발굴하여 공동체를 형성하고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자존감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구름바람도서관 김철홍 대표는 “영동행복교육지구가 면단위 다문화 학부모와 같은 소외 계층을 배려하고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놀랍고 감사하다. 추풍령면이 영동읍으로부터 거리도 먼 외진 지만, 함께 아이들을 키우며 살기좋은 지역사회를 만들어가도록 서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