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민주당 의회 폭거 심판의 부메랑 될 것

윤재옥 "정부여당 흠집 내는 것만이 유능함 인정받는 착각 버려야"

2023-11-09     구영회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익과 민심에 모두 부합하지 않는 민주당의 의회 폭거는 결국 심판의 부메랑이 되어 민주당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사진=이용우 기자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의 습관성 탄핵과 무분별한 국정조사는 국회의 건전하고 생상적인 논의를 가로막고 갈등만 키운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기현 대표는 9일 최고위원회위에서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민생입법, 예산심사 등에 국회가 해야 할 일이 산적한데 민주당은 국무위원을 겁박하고 대통령의 손과 발을 묶어 둘 궁리만 한다"고 비난했다.

이어 "민주당은 자신들이 민생의 최대 방해꾼이라는 지적을 받지 않도록 지금이라도 탄핵 겁박, 막구가내 입법 폭주, 정략적 국정조사요구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불법파업조장법과 방송3법 강행 추진에 이어 국정조사요구서까지 제출한 것을 보면 국민의 삶을 챙기며 민생 국회를 만들고자 노력하는 여당을 다시 극한 정쟁으로 끌어당겨 국회를 진흙탕으로 만들려는 민주당의 의도가 선명하게 읽힌다"고 일갈했다.

또 "현 정부 들어 민주당이 탄핵의 표적으로 삼은 장관급만 최소 6명이고 대통령과 국무총리도 예외가 아니었다"며 "국무회의 구성원 21명 중 8명이 탄핵 위협을 받았고 박진장관, 이상민 장관, 한덕수 총리 에 대해서는 해임건의안을 강행 처리했다"고 꼬집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번 국정조사요구와 탄핵 시도는 유독 더 실망스럽다"면서 "어려운 대내외 여건으로 국민이 힘들어하고 있는 이때 여당을 싸움판으로 끌어들여 정치에 대한 국민의 혐오를 함께 뒤집어쓰자는 심보가 아니면 무엇이겠는가?"라고 직격했다.

또한 "민주당은 정부 여당에 흠집을 내는 것만이 야당으로서의 유능함을 인정받는 길이라는 착각을 버려야 한다"며 "국익과 민심에 모두 부합하지 않는 민주당의 의회 폭거는 결국 심판의 부메랑이 되어 민주당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