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내버스 파업 26일 첫차부터...요구사항과 대책은?

2023-10-25     박준민 기자
시내버스 / KBS 뉴스 캡처 

경기도 버스 노동조합과 사측이 25일 임금협상 등 최종 조정 회의에 돌입한다. 

노조 측은 협상 결렬 시 26일 오전 4시 첫차 운행부터 총파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경기도 내 52개 버스 업체 노조가 소속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와 사측은 이날 오후 4시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막판 협상을 벌인다.

노조 측은 사측에 운수종사자의 실질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사측은 재정여건상 노조 측의 임금 인상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만약 최종 조정이 결렬될 경우 노조 측은 시내버스 52개 업체 소속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 전체 시내버스 1만 648대 중 89%에 달하는 9516대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도는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시·군 및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 등 유관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해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또 파업 기간 시·군별 버스 이용 수요가 많은 주요 지역과 지하철역을 탑승 거점으로 지정하고, 전세 및 관용버스 425대를 투입해 탑승 거점 간 순환 운행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동시에 마을버스 운행 시간을 연장하고 예비 차량도 시내버스 파업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