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창선고, 체험형 경제교육을 위한 지역 전통 시장 답사 활동 가져

2023-10-24     정천권 기자
(사진제공=창선고) 스마트경제 선도학교

(남해=국제뉴스) 정천권 기자 = 경남 남해 창선고(교장 최성기)는 지난 21일 스마트 경제 선도학교 지역 답사를 다녀왔다고 밝혔다. 창선고등학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경상남도의 스마트 경제 선도학교로 지정받아 합리적인 의사결정 능력 향상과 착한 소비생활 형성을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창선고 학생들은 남해읍 전통 시장을 탐방하여 ‘지역 화폐의 유통 과정과 제로페이의 사용량 탐구’를 주제로 답사하였으며, 해안 지형 주민의 생활과 관광지의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 탐구를 위해 다랭이 마을과 독일 마을을 방문하였다. 이날 참여한 학생들은 창선고 경제동아리 '보이지 않는 손'과 창의적 체험활동 동아리 '융합주제 학술연구반'이 중심이 되어 경제와 환경, 한국지리를 융합한 프로젝트를 완성해 나갔다. 학생들은 화전 화폐를 사용해보며 유통 상황을 살펴보고 지역 화폐 사용 과정의 장점과 문제점들을 탐구했고, 이러한 경험이 지방 정부의 역할을 생각해보고 자립형 경제 발전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활동에 참여한 2학년 김○현 학생은 “탐구 활동의 예측 단계에서 우리는 지역 화폐나 제로페이의 사용량이 매우 적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다양한 계층에서 지역 화폐와 제로페이를 활용하고 있다는 것에 매우 놀랐다. 지역 화폐를 통해 지방 정부의 고민과 노력을 상당 부분 엿볼 수 있었다.”라고 말했으며, 지도교사로 함께한 정○영 교사는 “탐구 과정에서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도만큼 지역에 대한 애정이 커진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어린 학생들의 갑작스러운 방문과 질문 공세에도 많은 이야기를 전하시려 시간을 할애해 주시는 지역 상인들과 관광객들의 관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배움의 과정이 삶과 이어져 있을 때 훨씬 수준 높아진다는 말을 새삼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이번 답사는 교육과정 연계의 체험형 경제교육 운영과 전문가 초청을 통한 금융 안전교육, 제로페이 활용 교육과 더불어 이루어진,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방안을 연구하는 프로젝트 수업의 후속 활동이다. 고교학점제의 과목 선택권에 따른 수준 높은 탐구 역량 함양을 위한 교육과정재구성 수업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창선고등학교는 2023학년도 고교학점제 준비학교로, 소규모 농어촌학교의 약점을 극복한 공교육 중심 모델학교로 자리잡아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