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민호 세종시장 취임 1주년에 즈음하여
(세종=국제뉴스) 김태수 기자 = 본 국제뉴스는 4일 취임 1주년을 맟이한 최민호 세종시장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하여 지나 1년의 성과와 미래의 시정방향에 대하여 알아봤다.
- 지난 1년간 시정을 이끈 소감은 어떠신가?
지난 1년간 세종의 미래를 위해 씨앗을 뿌리는 심정으로 평일·주말, 밤낮 할 것 없이 일하다 보니 매우 긴 시간처럼 느껴졌다.
국회세종의사당 건립비 497억(설계비 147억+토지매입비 350억)과 대통령집무실 건립비(3억)가 정부예산에 반영되는 등 행정수도 완성 분야에서 큰 진전이 있었고, 당대표, 국회의원 등 정치권과 중앙부처 장관 등을 만나 신속한 후속조치 추진을 촉구하고 협의하는 등 바쁜 시간을 보내왔다.
동시에 행정기능만으로는 도시 성장에 한계가 뚜렷하다고 보고 자족경제 기반 확충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하였으며, 시정4기 2년차는 자족경제 기능을 꾸준히 확충하는 동시에 준비된 미래전략을 본격적으로 집행하는 시기로 지난 1년간 세종의 미래를 위해 후보 시절 제안한 공약사항을 바탕으로 구상한 핵심 정책·사업을 실천해 나가겠다.
- 지난 1년 시정 추진을 통해 아쉬운 점은 ?
먼저, 가장 아쉬운 대목은 국회 규칙 제정 절차가 여야 간 대립으로 인해 지연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미 여야 합치로 「국회법」 개정안이 통과된 만큼 수월하게 규칙이 제정될 것이라 생각했으나 현재 처리가 되지 않고 있는 상황으로 이미 연구용역이 마무리되었고, 정부예산에도 반영된 만큼 이른 시일 내 처리되도록 시 차원의 노력을 다하겠다.
또한 5월 중 설립하기로 한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 구성이 늦어진다는 점도 아쉽게 생각하며,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대회 준비와 운영을 위해 지난 3월 조직위원회 사무처 소재지를 세종시 어진동으로 확정하였다.
충청권 4개 시도가 상생과 협력의 힘으로 유치에 성공한 만큼, 문체부·대한체육회와 긴밀히 협력하여 역량을 집결하겠다.
- 취임 2년차 중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은 ?
취임 2년차에는 투자유치를 통한 자족기능 확충과 함께, ‘25 국제정원도시박람회, ’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준비에 매진할 계획으로,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세종시 전체를 도시정원화 + 공중·지상·물빛 3대요소를 특화하여 대한민국 1호 정원도시로 세계에 선보일 것이며,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대평동 종합체육시설(폐막식, 육상경기 등)을 조속히 건립하고, 5생활권 메인 선수촌 조성 등에 힘쓸 계획이다.
우리시는 대통령집무실, 세종의사당 설치와 대규모 국제행사 등이 예정되어 있어 교통수요 급증할 것 자명한 상황에서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건설과 KTX세종역 신설을 통해 세종시를 중심으로 충청권을 거미줄처럼 연결하는 철도망을 구축하고, 광역 처음으로 시도하는 시내버스 전면 무료화(‘25년) 등 대중교통 혁신을 위하여, 버스노선 신설·개편 등도 추진해 나가겠다.
- 2025년에 국제 규모의 박람회를 개최하려면 시간이 빠듯하다. 현재 준비상황은 어떤가?
올해 7월까지 박람회 기본구상안을 마련, 하반기까지 기본·실행계획 동시 수립을 통해 국제행사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으로 박람회 전담 조직을 단계별로 확대하고, 하반기에는 조직위 체계로 전환을 준비하여 ’24년 초에 조직위를 출범․운영하고자하며, 특히 해외국가 유치, 국제 홍보, 정부 설득 자료 등 국제적 위상 확보를 위해 C.I.B 평가를 활용하여 국제적 인증을 추진 중으로 국제적 인증과 협력을 바탕으로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국내 1호 정원도시 조성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
- KTX 세종역 설치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이 들어설 대한민국 행정수도 세종에 KTX역 설치는 반드시 필요하며, 설치 의지 역시 확고하며,지금 당장은 비용이 다소 들더라도 언젠가는 설치해야 하는 시설이라면, 하루라도 빨리 건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으로 세종역 설치와 조치원 정차 등 세종시 KTX 추진을 위해 시 자체 타당성 용역(1.8억)을 진행 중이며 10월 결과에 따라 국토부와 협의 할 것이며, 객관적 데이터와 서명운동으로 모인 시민 염원을 10월경 정부에 전달하여 정부가 실제 사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음
-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이 지연되고 있어 시민 우려가 크다. 국회규칙 제정을 촉구하는 동시에 통과에 대비한 준비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할텐데 ?
국회 세종의사당 조기 건립을 위해 설계와 시공을 일괄입찰하는 턴키 방식으로 추진할 것을 건의하고 있으며 이는 설계-시공 분리방식에 비해 2년가량을 단축할 수 있는 방법으로, 결정 주체인 국회사무처에 적극 건의하고 있다.
- 최근 당선 1년 기자회견에서 행정수도로서 법적 지위를 명확히 하기 위한 개헌 논의를 하자고 제안하셨는데 ?
개헌제안의 출발은 실질적인 대한민국 행정수도 역할을 하고 있는 세종시의 법적 지위가 행정중심복합도시에 머물러 있다는 점으로, 이러다 보니 대한민국 행정수도로 성장하기 위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등 산적한 현안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세종시를 건설할 당시의 목표인 국가균형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 효과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비해 세종시는 대통령 제2 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계획이 확정되는 등 수도적 지위로써 실체가 명확해지고 있고 이제는 행정중심복합도시의 굴레를 벗고, 행정수도 세종의 법적 지위를 명확히 하기 위해 개헌 논의를 시작할 때라고 보는 것이다.
- 개헌 실현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행정수도 세종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충분한 상황에서 행정수도 개헌을 위한 동력을 어떻게 확보해 나가느냐가 관건으로 아무래도 중앙 정치권은 개헌 논의에 있어서 국민의 기본권과 권력구조 개편에 무게중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따라서 ‘행정수도 개헌을 위한 범시민 운동기구’를 구성, 포럼·토론회를 통해 공감대를 확산하고 실행력을 확보해 나가는 것으로 시청 내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행정수도 개헌 T/F 구성, 개헌 관련 조문을 검토하고 새 헌법에 담을 조항을 발굴하겠다
향후 시민 공청회, 토론회, 포럼 개최로 헌법 개정의 당위성을 확보하고 개헌 논의를 이슈화하겠고, 동시에 개헌은 물론 세종시법 개정을 통해 ‘행정수도’로서 법적 지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공감대를 넓혀가겠다.
-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난해 7월 1일 취임하면서 ‘경제 시장’에서 시작하여 ‘문화 시장’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렸고 이는 시민들께 경제적으로 풍요롭고 문화적으로 품격 있는 삶을 만들어 드리겠다는 의미 입니다.
첫 1년은 행정수도 이상의 미래전략수도를 실현할 계획을 다듬고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수립하는 소중한 시간으로 활용하였으며, 앞으로 경제자족기능 확충, 정주여건 개선, 문화체육 기반 확충 등 실행계획에 따라 집행하고 성과를 만들어 가겠고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많은 응원과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시정 발전에 힘을 모아주시기를 바람니다.
세종시민 여러분 사랑합니다, 감사 합니다 !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gukjen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