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민선 8기 하승철 하동군수 취임 1주년 파워인터뷰

재도약 꿈꾸는 군민들과 하나된 마음으로 ‘미래 100년 하동’ 주춧돌 차곡차곡 “사람을 불러 모으는 명품 전원도시에 한발 다가설 수 있는 정책에 더욱 박차”

2023-07-01     구정욱 기자
(사진제공=하동군)하동군의 첫 번째 군민으로서, 하동의 미래를 책임진 하승철 군수가 군청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하동=국제뉴스) 구정욱 기자 = ‘소통·변화·활력 군민과 함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힘찬 발걸음을 내디딘 민선 8기 하승철 하동군정이 눈깜짝할 사이에 벌써 1주년을 맞았다.

변화에 대한 갈망, 그리고 이전과는 달라진 하동의 미래를 기대하는 군민의 바람속에 ‘세상에 하나뿐인 하동’을 지향하며 출범한 민선 8기 하동군이어서 이같은 시간의 급속한 흐름은 너무나 당연히 느껴지기도 한다.

무엇보다 하승철 군수는 파탄에 이른 재정위기, 인구감소를 넘어 지역소멸 위기 등 그 시작이 결코 녹록치 않았으나 지역의 재도약을 꿈꾸는 군민들과 하나된 마음으로 미래 100년 하동을 위한 주춧돌 차근차근 쌓아가고 있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정체된 하동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을 살리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소통하여 변화시키는 것”이라며, “이동군수실과 군민 열린토론회 등 지난 1년을 군민과 함께 소통하며 쉼 없이 달려왔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는 “한해 동안 그린 밑그림...세상에 하나뿐인 하동을 만들기 위해서 2년차부터는 낳기만 하면 키워주는 하동, 청년들이 원하는 대로 하동, 귀농귀촌 0번지 하동, 한국에서 제일 좋은 교육환경 하동, 언제 어디서나 함께 누리는 보건의료, 사람을 불러 모으는 명품 전원도시 하동의 미래에 한발 다가설 수 있는 정책들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긍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에 ‘국제뉴스’는 군민들의 사랑과 신망을 한몸에 받고 있는 젊고 유능한 하승철 하동군수를 만나 민선 8기 1주년의 성과를 꼼꼼히 살펴보고, 하동군의 향후 미래 청사진에 대해 들어보는 지면을 마련해 소개하고자 한다.

(사진제공=하동군)하승철 군수가 하동읍 현장점검에서 군민들과 직접 소통을 하고 있다

-민선 8기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소감을 말한다면

▶민선 8기 출범과 더불어 군민과 약속한 ‘소통, 변화 활력, 군민과 함께’를 군정 방향으로 희망의 새 하동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파탄에 이른 재정위기, 인구감소를 넘어 지역소멸의 위기 이 두가지 위기 극복을 위한 대안을 찾고 군민들의 마음을 한데 모으기 위해 소통하고 정책을 마련하고 추진 조직을 만드는 시간이었다.

군민에게 현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미래 100년 하동을 위한 핵심과제를 군민과 소통하기 위해 이동군수실과 군민 열린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기회 있을 때마다 군민과 공감하면서 대안을 찾고자 노력했다.

청년과 귀농·귀촌 그리고 인구정책을 전략적으로 펼치기 위해 지역활력추진단을 신설하고 미래도시, 교육혁신, 의료혁신, 농업혁신 전담부서도 만들어 하동군의 핵심과제인 지역소멸을 막고 지속 가능한 명품 미래도시를 구축하고자 온 힘을 쏟았다.

또한 다문화 가족, 소규모 농가, 자원봉사자, 지역 문화예술인 등 그동안 소외되고 숨어있던 각계각층을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만들고 자긍심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앞으로도 작은 정책이라도 군민 모두가 공정하고 합리적인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하나하나 챙겨 나가겠다.

(사진제공=하동군)옥종면 경로효도잔치를 찾은 하승철 군수가 어르신들과 손인사를 나누고 있다

-지난 1년 동안의 주요 군정 성과를 설명해 달라

▶각종 국도정 평가에서 18개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둬 상사업비 7억 3200만 원을 확보하고, 정부평가에서 2022 의료급여사업 우수, 정보공개 종합평가 우수, 친환경 인증기관 평가 우수 외 9개 분야에서, 경남도 평가에서는 농촌진흥사업 우수기관 종합평가 우수, 지방세정 종합평가 우수 등 6개 분야에서 각각 상을 받았다. 또한 악양면 평사리가 유엔세계관광기구에서 선정하는 최우수 관광마을에 이름을 올리는 성과도 거뒀다.

그리고 41개의 공모사업 선정으로 국도비 229억 8600만 원을 확보했다. 국토교통부의 고령자 복지주택 공모 62억, 행정안전부의 청년보금자리 조성 40억, 해양수산부의 어촌신활력 증진사업 40억, 문화체육관광부의 악양 다목적체육관 건립 12억, 경남도의 청년 거점공간 조성사업 10억 등 크고 작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군민이 필요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고 군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다음으로는 민선 8기 취임 후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추진한 ‘재정 건전화’를 위한 노력이다. 대송산업단지 부지 매입을 위해 발행한 지방채 1300억 원 중 975억 원을 조기 상환했다. 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로 2022년 3회 추경시 225억 원, 2023년 당초예산 400억 원과 1회 추경을 통해 350억 원을 상환해 고금리 시대 이자 비용으로 15억 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뒀다.

또한 재정건전성을 확보하기 2022년 2회 추경 시 세출예산에 대한 고강도 구조조정으로 968건 230여억 원의 재정을 절감했고, 보존 부적합 공유재산을 매각하고, 공모사업 사전심의회를 구성하는 등 과도한 군비 매칭비를 절감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역개발사업 및 SOC 사업 투자 예산은 민선7기 연평균 1485억 원에서 민선8기 1730억 원으로 245억 원이 증가했다.

주요 정책별 성과로는 첫 번째, ‘낳기만 하면 키워주는 하동’을 위해 아침 7시부터 저녁 11시까지 시간제 보육사업을 우선 2개소에 시행해 월평균 84명이 이용하고 있다. 악양면 국공립 어린이집 건립을 위해 국도비 7억 5000만 원을 확보하고, 어린이집 간식비를 1인당 4000원을 인상해 1만 2000원을 지급했다. 특히 관내 전 초중고 학생의 통학실태를 전수조사해 통학에 불편이 없도록 개선하기로 하고, 도내 최초로 학생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여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자 만18세 이하를 대상으로 100원 버스 요금제를 실시했다.

두 번째, ‘한국에서 제일 좋은 교육환경 하동’을 만들기 위해 각 부서별로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각종 교육 강좌를 하동아카데미로 통합 운영하고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현재 13개 강좌에서 217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군민이 희망하는 6개 강좌를 확대하고, 권역별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별도의 교육장소가 없어 유휴공간을 찾아다니는 불편을 없애기 위해 하동읍 읍내리에 평생학습관을 내년 9월 착공하게 된다. 거점고등학교 육성을 위한 고교통합 공론의 장이 마련됐고, 경남교육청과 함께 진교도서관도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세 번째, ‘청년들이 원하는 대로 하동’을 위해 2023년을 청년정책 추진 원년으로 삼고 하동군의 미래를 위한 다양한 청년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마을과 청년이 상생할 수 있는 청년 마을활동가를 양성하고, 청년들이 하동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청년 렌터카를 운영하고 있다. 청년 주거비를 매달 최대 20만 원 지원하고, 도서구입비, 자격증 취득지원 등 청년역량 강화사업도 하고 있다. 또한 지방소멸기금 146억 원을 확보해 근로자 미니복합타운, 청소년 복합문화공간 조성, 청년보금자리 등 청년 소통, 교류, 거주공간을 조성한다.

네 번째, ‘귀농귀촌 메카, 하동’을 위해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디딤돌을 마련했다. 선도농가와 연수생 맞춤형 현장실습 추진, 귀농귀촌인 주택수리비 20개소 지원, 귀농인의 집 8개소를 조성했는데 이는 도내 최다 수준이다. 농촌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전년 대비 20배가 급증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448명을 배정받았으며, 베트남 등 3개국과 외국인 파견인력확보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고, 옥종면에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를 건축하게 된다. 특히 대농과 소농의 균형있는 농업정책을 수립했고, 영세농업인의 예산을 전년에 비해 9억 원 늘리고 대상자도 확대했다. 농업분야 예산을 총예산의 25%까지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귀농귀촌 정보제공을 위한 플랫폼을 다양화했으며, 프리마켓 등 지역민 융화 프로그램을 활성화했다.

다섯 번째, ‘사람을 불러 모으는 명품 전원도시 하동’을 만들기 위해 ‘하동 뉴타운’, ‘남해안의 중심도시 진교’, ‘빛나는 옥종’ 프로젝트를 포함한 읍변별, 권역별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보행자 중심의 교통환경을 개선하고, 생활권 접근성이 쉽도록 스마트 컴팩트 도시를 포함하고 있다. 또한 주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살기 더 좋은 아파트 만들기, 하동읍 동광동과 진교면 중삼마을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하동중앙중에서 중앙의원까지 지중화 추진 등 명품 주거단지 조성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여섯 번째, 대송산업단지내 국립수산과학원 국립양식사료연구소와 수협사료 양식배합사료 생산시설을 유치했다. 스마트 산업단지로 전환하기 위해 대송산업단지 개발계획 변경으로 유치업종을 다변화했고 유치업종 면적을 확대했다. 또한 공공폐수처리시설 및 물 재이용시설 설치공사 시설을 완료해 대송산업단지 준공을 위한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했다. 그 밖에 근로여건 개선을 위한 근로자 미니복합타운 건립 예산 50억 원을 확보하고, 분양대금 반환 등 청구의 소에서 일부 승소해 225억 원을 회수하는 등 산업단지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동군)하승철 군수가 2023하동세계차엑스포 개장식에서 힘찬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세계차엑스포에 대한 평가와 포스트 엑스포에 대한 계획은

▶이번 엑스포는 통해 오직 하동에서만 느껴보는 힐링과 치유를 선보이고, ‘생태관광 도시로서의 하동을 알리며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본다. 코로나 이후 개최된 국제행사에 약 7만 명의 외국인을 포함 124만 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으며 연계 관광지를 포함하면 200여만 명의 관광객들이 대한민국 시크릿가든 하동을 찾아 다양한 관광자원을 경험하고 찾아줘 지역경제 활성화 큰 도움을 줬다.

특히 국제행사인 엑스포 개최를 통해 보여준 성숙한 국민 의식과 군민 및 향우, 모두가 함께 성공 개최를 이끌어 낸 잠재 역량은 앞으로 하동군 발전을 이끄는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포스트 엑스포를 위해서 하동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로 언론에서 앞다투어 보도된 찻잔들고 세계여행 프로그램인 5개국 세계차체험존과 차 치유관 등은 기존 시설 및 인프라의 활용을 극대화하고, 킬러 콘텐츠를 확보해 힐링 여행의 새로운 거점 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것이다. 또한 1행사장으로 이용되면서 중지된 반다비 체육관, 스포츠파크 조성, 실내테니스장 건립 등을 조속히 재개해 군민들이 일상속에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 환경을 조성하겠다.

-엑스포 관련 조직위와 군민, 출향인 그리고 공무원들에게 한 말씀

▶하동군 역사 이래 최대규모의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낼 수 있었던 이유는 어려움이 있을 때 한마음으로 응원과 격려를 보내준 군민, 주말·휴일도 없이 매일 행사장을 누비며 운영상황을 점검했던 조직위 직원, 몇 번씩 돌아오는 행사장 근무를 각자의 자리에서 성실하게 수행해준 공무원, 농번기와 궂은날에도 매일 행사장에서 힘을 보태준 자원봉사자, 고향에서 개최하는 큰 잔치라는 이유로 한결같이 성공을 염원하며 물심양면 보내준 재외 향우님들의 애정과 정성 그리고 새벽부터 찻잎을 수확하고 차를 만들면서도 행사장을 꿋꿋하게 지켜준 차 농가 여러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차 애호가셨던 추사 선생의 시 ‘다반향초 수류화개’의 깊은 의미와 같이 하동세계차엑스포를 통해 맺게 된 소중한 인연이 우리 마음 속에 그윽한 차 향기로 영원히 남게 되길 염원한다.

(사진제공=하동군)금성 꿈나무어린이집을 방문한 하승철 군수가 미래 꿈나무들과 기념사진을 남기고 있다

-군정을 추진하면서 가장 큰 고민거리는

▶하동군의 인구는 2020년에 6만 명이 깨진 후 올해 5월 말 현재 4만 1171명으로 30.8%가 감소했고, 인근 남해나 구례보다 2배 이상 큰 폭으로 감소하는 상황이다. 더욱이 올해 3월에 처음으로 남해군보다 인구가 적어져 인구가 역전됐다. 2015년부터 소멸위험 진입단계에서 불과 5년만에 2020년 소멸 고위험지역으로 지정됐다. 인구감소가 국가적인 추세라 안일하게 대처해 온 결과라 여겨진다.

당면한 가장 큰 과제는 인구감소로 인한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 추진이다. 의료, 교육, 주거 환경, 지역활력, 귀농귀촌, 소득 증대를 위해 분야별로 과감하고 파격적인 정책이 필요하다. 어느 한 분야만 집중해서도 안되는 상황이다.

종합병원급 의료기관 건립, 특성화고를 육성하기 위한 고등학교 통합, 군민의 정주여건 개선,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투자유치 및 정상화, 대형 관광시설 유치 등 중요하고도 시급한 과제가 많다. 산적한 일들 하나하나를 군민들과 함께 소통하며 가장 합당하고 효율적인 방안을 정하고 이에 따른 예산 확보, 사전 절차 등 하동군수로서 사명을 가지고 반드시 지역소멸의 위기를 돌파해 나가겠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군민의 기대가 크다. 복안이 있나

▶그동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을 펼쳐왔다. 먼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오감만족 할인장터, 두꺼비 야시장 8회, 페이백 할인행사 등 그동안 하지 않았던 대규모 할인행사를 실시하여 2억여 원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또한 소상공인의 경영환경 지원을 확대해 이자보전 지원을 기존 2.5%에서 5%로 대폭 확대 지원했고,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육성자금 융자, 이자보전금 지급, 농공단지 입주기업 환경개선을 실시했다.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구색, 가격, 특색, 맛, 정 등 5대 요소를 갖춘 특화시장 및 청춘마켓 30개소 조성과 키즈카페와 쉼터를 조성할 계획이며, 지역 농·특산물을 한곳에서 구매할 수 있는 코너를 신설하는 등 침체되고 고령화된 전통시장을 활력 넘치고 특색있는 시장으로 육성하고자 3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올해 초 축구, 배구, 야구 등 전지훈련팀 유치로 2만 4797명이 하동을 찾아 소매업, 숙박업 등에 18억 3500만 원의 가시적 수익을 창출하고, 대규모 스포츠 행사를 11회 유치해 1만 3300명이 하동군을 방문하는 등 직·간접 경제적 파급효과를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적량면 일원에 조성 중인 종합 스포츠파크를 조속히 완공해 온난한 기후와 천혜의 자연을 마중물로 전지훈련팀과 전국규모 스포츠대회 유치 등 스포츠마케팅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그리고 대송산업단지가 올해 준공되고 두우레저단지 개발사업이 올 하반기 착공해 2025년 말까지 완료되면 관내 연관 산업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막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제공=하동군)하승철 군수가 군민 열린토론회에서 하동의 미래 비전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주요 공약사업 이행 현황과 갈산산단 활성화 방안은

▶전체 70개의 공약 중 완료는 6건, 일부추진은 4건, 정상추진은 60건이다. 공약 이행율은 30%로 현재 차근차근 이행되고 있다. 정책자문단 운영, 농산물 포장재 및 택배비 지원, 평생학습의 조화를 이룬 하동아카데미 통합운영, 요양보호사 처우 개선 등 6개 공약은 이미 완료돼 계속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대송산업단지 기업유치나 스마트그린산단 구축, 갈사만산업단지 첨단복합물류 산업 유치 등 4건은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의 정확한 진단과 검증을 위해 용역중으로 시기가 미도래돼 아직은 부진한 상황이다.

공약은 선거를 치루기 위해 군민과의 최소한의 약속이었다. 공약에는 다 담지 못하는 하동군 미래 100년을 준비하기 위해 추진해야 할 정책과 사업들이 아주 많다. 공약이나 아니냐를 떠나서 군민을 위하고 인구소멸을 극복할 수 있는 일이면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해 추진할 것이다.

특히 경제자유구역인 갈사산단의 지정 목적은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을 유치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자 했으나 세계적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의 경기 둔화로 유치 산업의 변화가 불가피한 현실이다.

갈사만산업단지 타당성 조사 및 마스터플랜 수립 연구 용역을 실시해 인근지역인 여수, 순천, 광양에 첨단 화학·소재산업, 사천, 진주의 항공우주산업, 창원, 김해의 방산산업과 연계한 남해안권의 산업벨트로 형성이 가능한 미래 유망 산업들의 유치를 검토하고 있다.

또한 투자자를 모셔오기 위해 입주기업들에게 부지매입비 30%, 경남도와 연계해 대규모 투자유치 시 최대 200억 원까지 지원하는 과감하고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근로자 미니복합타운을 조성하고 청년 인력확보를 위해 (사)광양만권 HRD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적재적소에 인력공급을 가능케 하여 투자자들이 공장운영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다할 생각이다.

(사진제공=하동군)하동교육발전 공청회

-하동고와 하동여고의 통합 진행사항과 기대효과는

▶심각한 저출산 문제로 인해 학생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은 하동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국의 많은 중고교가 생존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통폐합이라는 구조적인 변화를 감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하동군에서도 위기 대응을 위해 과감한 변화가 시급히 필요하다.

하동군을 대표하는 하동고와 하동여고는 지난 10년 동안 재학생 수가 절반이나 급감 하고 한 지역에서 담장 하나 사이로 공립과 사립, 남고와 여고로 분리된 채 소규모 학교로 운영되고 있는 두 학교를 그냥 이대로 둔다면 불과 10년 뒤에는 결국 공멸하고 말 것이다. 따라서 하동군에서는 교육부의 ‘적정규모 학교 육성사업’으로 두 학교를 통폐합해 거점 명문고등학교로 육성하고자 적극 노력하고 있다. 

고교 통합 정책의 제일 큰 선결 과제는 교사, 학생, 학부모 등 교육 주체와 동문들을 비롯한 지역주민과의 공감대 형성이며, 특히 통합의 열쇠를 쥐고 있는 사립 하동여고 이사장의 설득과 결단이 관건인 것이다. 이를 위해 군에서는 그동안 토론회, 공청회, 간담회를 통해 고교통합 정책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알리고 소통에 집중해 왔으며 현재는 학교통합의 행정적 권한을 갖고 있는 경남교육청과 민관협의체를 운영하는 등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두 학교가 통합 된다면 최신 교사와 기숙사, 도서관 등을 신축함으로써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으며, 적정규모의 학생 수를 바탕으로 다양하고 질 높은 교육과정 운영이 가능해 질 것이다. 또한 하동군의 전방위적인 지원과 과감한 교육재정 투자를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거점 명문고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이는 곧 하동의 정주여건 개선에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것이다.

(사진제공=하동군)

-향후 중점적으로 추진할 군정 방향에 대해 설명해 달라

▶그간 지역소멸 극복과 명품 정주여건을 가진 미래 100년을 위해 차근차근 다진 기반위에 많은 정책과 사업이 하반기부터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날 것으로 본다. 먼저, 하동청년타운 조성이다. 이미 구 하동역사 주변에는 어린이 생태 놀이터, 구 하동역 주변의 유휴부지 활성화 및 청년 창업일자리 지원센터과 어린이 생태놀이터와 연계한 아이돌봄센터로 구성될 하동드림스테이션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청년 장.단기 임대주택인 청춘아지트 하동달방과 근로자 미니복합타운 등 40호 내외의 주거 공간 제공을 위해 총사업비 120억 원을 투입해 청년들의 지역 정착 안정화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지역소멸 위기 극복하고 지역의 활력을 제고할 수 있는 주요 키워드인 청년과 어린이를 위한 사업을 계속해 발굴하고 진교면과 옥종면을 거점으로 하는 지역활력타운도 조성할 계획이다.

두 번째는 군민들의 삶과 학습이 하나가 되는 평생학습에 대한 열망을 이루기 위한 평생학습관 건립사업이다. 이는 기존 하동아카데미를 추진함과 동시에 공공 도서관의 기능을 연계한 평생학습관을 매개로 예술, 전문가, 군민이 하나로 결합해 다양한 활동이 진행되도록 할 것이다. 지방재정투자심사, 건축설계공모 등을 위한 사전 절차가 진행중이며 2024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 번째, 고등학교 통합이다. 하동군은 학령인구 감소가 급격하게 진행 중으로 적정규모 학교가 유지되지 못해 지역의 우수한 학생들이 인근 남해군 등으로 빠져 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현실적인 방안이 하동고와 하동여고의 통폐합이다. 한 지역에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공립과 사립, 남고와 여고로 분리된 채 소규모로 운영 되고 있는 두 학교를 통합함으로써 시대적 상황에 맞는 교육여건을 재편성해야 한다.

네 번째. 오직 하동군에서만 보고 즐길 수 있는 핫플레이스를 지정해 기성세대 뿐만 아니라 MZ세대도 아우르는 문화 관광도시로서 하동군 이미지를 변화시킬 것이다. 지난 4월 SNS 등을 통해 관광객이 많이 찾고 하동을 알릴 수 있는 명소 15개를 지정해 서울에서 팝업스토어를 개최해 2023하동세계차엑스포와 연계함으로써 좋은 반응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캐시워크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핫플레이스 스탬프 챌린지는 2만 명이 넘는 참여를 이끌어 냈다. 앞으로도 35개의 핫플레이스를 추가로 지정하고 선정된 명소에 대한 시설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 

다섯 번째, 하동예술단 창단이다. 문화를 통한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하동군의 다양한 문화예술에 뿌리를 만들고,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하동예술단을 창단해 하동만의 정체성을 살린 품격있는 예술단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다. 하동예술단은 하동군의 수준 높은 문화예술 발전과 문화 공연을 추진하기 위해 책임감 있는 단장 및 총괄기획자와 단원을 공개 오디션을 통해 모집하고 국악과 양악을 두루 아우를 수 있는 하동만의 차별화된 장르와 특색있는 공연을 시행할 것이다. 

여섯 번째, 하동만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새로운 관광 패러다임에 대응해 호텔, 리조트, 골프장 등 대형 관광시설을 유치하는 것이다. 섬진강, 다도해, 지리산 등 하동만의 고유한 자연경관 조망 명소를 바탕으로 대규모 관광시설을 유치해 관광 구심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일곱 번째, 일상에서 정원을 누리고 생활권의 가족 단위 휴식공간을 조성하는 1읍면 1명품정원 조성이다. 기존의 정원을 활용하거나 명품정원 조성을 통해 찾아가고 만드는 정원 문화를 확산시켜 생활과 예술, 관광이 결합된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것이다.

여덟 번째, 1읍면 1명품 파크골프장 조성이다. 이는 생활체육의 개념을 뛰어넘는 관광을 결합해 지역주민의 생활체육의 참여기회를 확대할 것이다. 이미 진교 18홀, 고전 18홀, 횡천 18홀이 완료됐으며, 진교면에 18홀을 추가로 조성 중이다. 또한 하동읍 광평리 섬진강변에 파크골프장 조성을 위한 행정절차 진행 중이며 이외에도 악양면 악양천변, 하동읍 화심리 섬진강변, 양보면 생활체육공원등 국공유지에 파크골프장 조성을 위해 사전검토 중이다.

아홉 번째, 미래도시 종합발전계획 수립이다. 이미 3대 거점과 13개 읍면별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올해안에 읍면별 도시공간 구상안을 수립할 것이다. 공공기반 시설 구축과 스마트 압축도시를 기반으로 하는 정주도시 기반을 마련해 사람을 불러 모으는 명품 전원도시 하동을 조성해 도시의 경쟁력이 강화해 나갈 것이다.

열 번째, 군민의 건강과 보건은 군민 행복의 첫걸음이자 중요한 디딤돌이며 군민의 생명 보호를 위한 필수 의료기반 구축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선결 과제다. 새하동병원이 폐업하면서 응급의료조차 힘겨운 상황에 놓여 있는 실정으로 이에 군은 종합병원급 지역의료기관 구축을 위해 지난 1월부터 8개월에 걸쳐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시행 중이며 주민의견 수렴을 통해 최종적으로 하동군에 적합하고 합리적인 건립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의료취약지역의 응급의료 대응방안 마련과 인근 대학병원과의 연계 방안을 모색해 나가고 향후 군민이 지역 내에서 편안하게 질 높은 건강검진 등을 받을 수 있도록 건강검진센터 설립검토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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