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강서초등학교, '책을 통해 우리라는 삶을 디자인해요'

(청주=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충북 청주 강서초등학교(교장 최경희)는 ‘교실 속에서 찾은 우리’ 라는 주제로, 지난 5월부터 '인문을 품은 학교'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지역의 특색을 살린 체계적・지속적인 인문 소양으로 바른 인품을 지닌 교육공동체로 성장해나가기 위해 강서초는 학년별 특색을 추가로 입혀 운영하고 있다.

△ 1, 2학년은 전래 동화를 읽고, 관련된 전래 놀이를 통해 배려와 협력을 익혀 건전한 관계 맺어보기 △ 3, 4학년은 매주 다른 주제의 책을 선정한 뒤, 그 책과 관련된 감정이나 책 놀이하기 △ 5학년은 팝업북을 관찰하고 그 원리를 친구들과 함께 궁리해 알아본 뒤, 교과서 속 역사 구조물을 3D펜으로 직접 디자인하고 만들어보기 △ 6학년은 MBTI 검사를 전문가를 통해 받아본 뒤, 자기와 같은 성격 유형을 가진 유명인들의 인터뷰를 보며 진로활동으로 확장하기 등의 활동을 현재 운영하고 있다.

6학년 김하은 학생은 “비슷한 성격 유형들이 모여 여행 계획도 짜보니, 갈등이 많이 발생하지 않은 게 정말 신기했어요. 또 나와 같은 성격 유형을 가진 유명인들의 인터뷰가 실린 책을 친구들과 같이 읽으며 ‘우리는 이런 직업도 가질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할 수 있었어요”라고 했다.

최경희 교장은 “작년 ‘인문을 품은 학교’ 프로그램 역시 재미있는 활동들로 구성하여 학생과 담임교사들의 지지를 많이 얻었다”며, “올해는 단순히 책을 읽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책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책’, 그 자체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줄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