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강우현 대표의 '천당이 사고쳤다!'

영구 점등된다는 '나만의 불빛'

2023-02-10     강도영 기자
하늘등대 라이트타워 이미지. 사진=강도영 기자

(서울=국제뉴스) 강도영 기자 = 제주도 '탐나라공화국' 강우현대표의 엉뚱하고 즐거운 상상의 세계를 이야기 하고 싶다. 만일 내 영혼의 주소를 만들 수 있다면, 우리는 어떤 상상이 가능할까!

Q : 새해가 밝았는데 요즘 근황은 어떠한지

A : 요즘 준비하고 있는 일이 있어 매우 바쁘다. 흔히들 김선달을 사기꾼이고 강우현은 괴짜라고들 한다. 나는 지극히 정상인데 그렇지 않은가 보다. 암튼, 메타버스의 추상성으로부터 벗어나는 방법을 찾았다.

상상과 현실을 결합한 초현실세계다.

Q : 어떤 일을 또 만드는지 매우 궁금하다

A : 탐나라공화국에 지상과 천당, 이승과 저승을 연결하는 등대를 만들기로 했다. 지상에서 밝힌 불빛이 구름을 뚫고 천당으로 직행하는, 하늘을 360도로 나누어 주소를 부여하고 그걸 분양한다. 누가 사겠나?

Q : 현실적으로 이게 가능한가

A : 누군가 앞서간 흔적을 발자국이라 하고, 뒤따르는 흔적을 길이라 한다. 남이섬 유원지가 국제관광지로 될 거라고 믿은 이는 없었다. 제주 황무지땅이 단무지처럼 새콤달콤하게 변하리라고는 아무도 믿지 않았다.

Q : 메타버스라는 막연했던 개념이 현실 속으로 다가오는 듯한데

A : 하늘나라 천당을 비추는 등대에는 주소가 매겨져 있다. 등대를 분양받으면 불빛의 소유권자가 된다. 그 주소에 자신의 암호를 개설하면 나만의 비밀창고가 된다. 저작권이나 모든 데이터를 보관하는 DB창고다. 가족 기념관이 되고 사후에는 자신의 목소리나 영상을 후손들에게 전할 수 있는 클라우드 박물관이 된다.

이런 유익한 걸 왜 앞에서 미리 밝히지 않았느냐고? 그건 해 봐야 알기 때문이다. 상상대로 될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지금의 IT 기술로도 충분하다니 걱정하지 않는다.

* 항상 기발한 상상력으로 모두에게 감탄을 토해내도록 만드는 강우현 대표의 이번 작품으로, 일반인들에겐 막연했던 메타버스라는 개념이 조금은 더 가깝게 현실적으로 와닿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