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 K-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청신호’

코마테크놀로지 반도체 공정부품 제2공장 투자 유치 구미하이테크밸리 내 1만 2000평... 389억 투자, 52명 고용창출 

2023-01-18     김용구 기자

(구미=국제뉴스) 김용구 기자 = 경북 구미시는 18일 시청 상황실에서 코마테크놀로지의 반도체 공정 소모성 부품분야 제2공장에 대한 투자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개최했다. 

인사말하는 김장호 경북 구미시장.(사진=구미시)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도지사, 박성훈 코마테크놀로지 대표, 구자근․김영식 국회의원, 시․도의원, 기관단체장 등이 함께했다.

코마테크놀로지는 389억원을 투입, 구미 하이테크밸리 내 제2공장(1만2000평 규모)을 착공해 52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다.

코마테크놀로지, 경북 구미 투자양해각서.(사진=경북도)

코마테크놀로지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에 필요한 실리콘, 사파이어, 세라믹 부품을 만드는 소재부품 전문기업이다.

창업 이래 반도체, 디스플레이, 의료정밀기기 등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특히 반도체 식각공정에 사용되는 Electrode는 Plasma Etching공정의 핵심부품으로 Gas를 균일하게 흘려주고 Plasma를 균일하게 생성시켜 Wafer에 미세선을 Etching하는 반도체 부품이다.

Ring은 Electrode에서 생성된 Plasma가 Wafer에 균일하게 가도록 안내해주는 역할과 하부의 ESC Chuck을 보호하는 반도체 부품  실리콘 부품(Electrode, Ring 등) 제조에 있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독보적인 실리콘 부품 제조 기술 보유기업이다.

2020년에는 반도체 식각공정의 핵심부품인 실리콘 부품 제조공장을 MES기반의 스마트팩토리형 공장인 일관 양산체제의 연간 5만장 이상의 생산Capa능력을 보유한 공장으로 건립했다.

코마테크놀로지, 경북 구미 투자양해각서.(사진=경북도)

코마테코놀로지의 100% 자회사인 셀릭은 국내 유일의 반도체 에프터마켓용 실리콘 파츠용 잉곳을 생산, 그간 국내 업체의 고질적인 문제인 원소재 공급 문제를 해결하고 소재의 국산화를 이룩해 반도체 산업에 이바지하고 있다.

코마테크놀로지는 지난 11월 개최된 ‘2022 경북 중소기업대상 시상식’에서 경영혁신분야 대상을 수상, 반도체 공정용 소모성 부품생산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구미시는 비수도권 지역에서 유일하게 원소재·부품부터 수요기업까지 반도체 전 공급망이 완비돼있는 도시로서 구미국가산업단지 내에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등 반도체 관련 기업이 360여 개사나 된다. 

아울러, 반도체 웨이퍼 제조업체 SK실트론의 공장증설을 위해 1조 500억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 현재 추가 투자계획을 논의 중에 있다.

LG이노텍의 반도체 기판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및 카메라 모듈 관련 1조 4000억을 투자유치, ‘글로벌 반도체 공급기지’로 급부상했다.

또 원익큐엔씨(800억), 코마테크놀로지(9억) 등 반도체용 소재․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체의 잇따른 투자는 구미에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의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코마테크놀로지의 투자로 구미시의 첨단 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 유치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첨단 소재부품 전문기업을 향해 전진하고 있는 코마테크놀로지가 경북 구미에서 더 힘차게 도약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어려운 시기에 적극적인 투자로 새해 희망의 메시지를 선물한 코마테크놀로지가 세계 최고의 반도체 소재ㆍ부품 기업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행복시대를 위해 지역에도 일자리가 넘치고 다양한 문화와 가치가 존중받는 지방시대가 열려야 한다. 반도체 관련 기업이 집적화된 구미를 중심으로 반도체 산업 허브를 반드시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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