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故 노무현 묘역 참배 "기회 넘치는 사람사는 세상 만들겠다"

(수원=국제뉴스) 김만구 기자 = 김동연 경기지사가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한 뒤 방명록에 “승자독식, 기득권, 지역주의에 맞서 싸우신 뜻을 이어 모두에게 기회가 넘치는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적었다.

14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주‧전북‧전남‧제주시도지사들과 함께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서다.

김 지사 등은 참배 후 대통령 기념관(깨어있는시민문화체험전시관)을 둘러본 뒤 권양숙 여사와 오찬을 함께 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참여정부 당시 자신이 주도했던 <비전2030>과 관련해 “노무현 대통령의 철학을 정부의 장기 발전전략으로 만들 수 있어 무척 보람있었고, 그때 만들었던 <비전2030>을 실천하는 마음으로 지금 도정을 펴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 지사 등은 양산 평산마을을 방문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들은 100분간 경제위기와 남북관계, 국제정세 등 다양한 주제와 지역현안에 대해 환담했다. 

문 전 대통령이 김 지사에게 경제부총리를 지낸 경제전문가로서 지금의 위기를 어떻게 보는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묻자, 김 지사는 “미래먹거리를 둘러싸고 각국의 패권주의와 엮인 굉장히 복합적인 위기”라며 “어려운 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적극적인 민생재정과 유동성 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답했다.

김진욱 경기도 대변인은 “민주정부의 정신을 계승하고 각 시도의 선진정책 교류와 상생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차원에서 봉화마을 방문 일정을 진행했다”면서 “민주당 소속 시도지사들은 정기적으로 교류하며 활발한 정책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