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루나 사태' 권도형, 여권 효력 2주 뒤 상실

2022-10-06     김영규 기자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여권 효력이 곧 상실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야후파이낸스 캡처)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여권 효력이 곧 상실될 것으로 보인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외교부는 지난 5일 홈페이지에 권 대표에 대한 ‘여권반납 명령 통지서 송달불능’을 공시했다. 

이는 외교부가 권 대표 등록 주소지로 보낸 여권반납 명령 통지서가 전해지지 않았으며, 14일 후 그의 여권이 자동으로 효력을 잃게 된다는 뜻이다.

현재 검찰은 권 대표에게 인터폴을 통해 적색수배를 발령, 은닉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상자산을 동결하는 등의 압박을 가하고 있다.

앞서 권 씨는 2018년 ‘테라폼랩스’를 공동 창업한 후 불과 몇 년 만에 100원대였던 ‘루나’를 14만 원 까지 끌어올렸다. 4조 원에 달하는 비트코인까지 보유하고, 한국의 ‘일론 머스크‘라고 불리며 부와 명예를 누렸다. 

그러나 2022년 5월, 국내외에서 10만 원 선에 거래되던 ‘루나’는 갑자기 99,99% 이상 폭락했다. 이에 시가총액 50조 원 이상이 증발했고 ‘루나’에 투자했던 많은 사람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이에 권 대표는 투자자들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유사수신 혐의로 지난 5월 고소당했다. 최근에는 자본시장법위반 혐의도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