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오태원 부산북구청장 "미래 먹거리 창출·성장기반 확보 박차"

2022-08-25     조하연 기자

(부산=국제뉴스) 조하연 기자 = 부산 북구는 민선 8기 출범과 동시에 핵심 공약사업을 추진하는 미래전략실을 신설하는 등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성장 기반 확보에 나섰다.

오태원 부산북구청장은 최근 국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복합 신청사 건립과 디지털 복합 교육문화센터 건립, 도시와 자연을 잇는 관광 트레블 로드 조성 등 주요 공약사업들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 미래전략실을 신설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구청장은, 부산 북구의 경우 서부산권 교통요충지이자 금정산과 백양산, 낙동강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니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함에도 발전은 더딘 지역이라는데 동의하며, 이는 구 전체 예산 중 복지예산이 70% 가까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재정환경상 대규모 장기투자 사업을 추진하는데 어려움은 있으나, 북구의 미래를 위해서는 장기발전 전략사업과 미래형 융·복합 사업, 지역 현안 등을 적극 발굴하고 추진해야 한다며, 이는 미래전략실의 역할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와 시, 지역의원과이 적극적 공조로 재원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민선8기 핵심 공약인 '구청 신청사 건립'에 대해서도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해 논란을 빚었던 신청사 후보지 선정과 관련해 "신청사 건립 예정지로 덕천초 부지를 선정했지만, 관계기관과 학부모들의 반대로 한 걸음도 진행되지 않아 재검토가 불가피하다”며 “구민들의 청사 이용에 불편함이 없는 곳에 들어설 수 있도록 신중하게 살피겠다. 부지가 확정되면 행정, 복지, 경제, 청년창업 등의 기능을 포함한 북구의 랜드마크형 복합 신청사 건립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신청사 부지로 논의되고 있는 곳은 덕천초 외에 화명동 장미공원과 덕천동 근린생활공원 등이라고 전했다.

사진=조하연 기자

구민들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인 ‘구 명칭' 변경 사업에 대해서는 “일제 잔재의 단순 방위 개념에서 벗어나 북구의 정체성을 담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명칭으로 변경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구민들도 많은 반면 ‘왜 굳이 바꿔야 하나’ 하는 반대여론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일제식 방위 작명법에 해당하는 것으로, 역사성 및 지역 정체성 결여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이어지며 구 명칭 변경사업이 추진된 바 있으나 중단된 상태다.

오 구청장은 “지난 사업 추진 과정에서 구민 의견이 충분히 수렴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따라 충분한 의견 수렴과 숙의 과정을 거쳐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 구청장에 따르면, 구 명칭 변경에 주민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며 낙동구, 가람구, 강동구, 강남구 등의 이름을 제안하고 있다.

끝으로 오 구청장은 “도시기획전문가로서, 누구나 살고 싶은 새로운 북구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변화와 개혁의 마인드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