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사동 '제주갤러리', 김유림·조윤득 개인전 개최
공모당선 작가전 '두 시선 Two Perspectives'…회화, 도자조각 총 40여점 29일까지, 김유림 'Forest Blue'· 조윤득 '흙과 불의 변주곡'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서울 인사동의 제주예술 플랫폼 ‘제주갤러리’에서 공모전 당선 작가 김유림, 조윤득의 개인전이 오는 29일까지 열린다
'두 시선 Two Perspectives' 은 서로 다른 주제로 각자의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제주 작가 두 명의 개인전을 병치해 선보이는 전시다.
김유림은 자신의 주요 색채인 ‘블루’를 주제로 제주 사려니숲을 색채 ‘블루’의 상징으로 재해석해 그린 풍경화 연작을 10여 점을 선보인다. 조윤득은 화산섬과 곶자왈을 형상화한 도자조각 30여 점을 '흙과 불의 변주곡'이라는 주제로 풀어낸다.
이처럼 제주 작가 2인의 개인전을 병치해 선보이는 제주갤러리의 이번 '두 시선 Two Perspectives'에서는 회화작가 김유림과 도자조각가 조윤득의 작업 총 40여 점이 전시된다.
#김유림 작가, 'Forest Blue' 푸른색 이용한 사려니숲길 풍경 담아내
김유림 작가는 코발트블루, 울트라마린블루 등의 푸른색을 이용해 사려니숲을 현실과 비현실, 객관과 주관이 어우러지는 풍경으로 담아냈다.
특히 'Forest Blue'라는 주제를 통해 우울과 희망의 의미를 담고 있는 색채 ‘블루’의 이중적 상징성을 현실과 이상이 만나는 중첩적 공간으로서 ‘숲’의 이미지를 선보인다. 그간 ‘블루’를 자신의 주요 주제이자 색채로 이용하면서 ‘블루’가 갖는 심리학적 의미로 풍경을 재해석하는 작업을 해왔다.
# 조윤득 작가, 화산섬과 곶자왈을 흙과 불로 빛어낸 도자조각 장르로 탐구
조윤득은 작가는 화산섬과 곶자왈을 흙과 불이 빚어낸 ‘도자조각’이라는 장르로 탐구해 한라산, 오름의 모습을 현무암의 물성과 신비로운 형상으로 담아낸 '화산섬'시리즈와 곶자왈의 공존적 생태계와 생명력을 제주인들의 삶의 의미로 표현한 '더불어 숲' 곶자왈 시리즈를 선보인다
조 작가의 화산섬에는 용암 화산인 한라산과 오름의 모습을 담아낸 것들이다. 작가는 화산섬 전역에 펼쳐진 현무암의 물성과 그것들이 연출해내는 신비로운 형상들을 고스란히 작품에 담았다.
'더불어 숲' 곶자왈 시리즈는 작가의 도전정신이 함축된 역작들로 곶자왈이라는 거칠고 척박한 생태계 속에서 특히 나무와 돌덩이들의 관계에 주목했다.
도자조각으로 형상화한 곶자왈을 통해 작가는 공존과 생태의 경이로움은 물론 제주인들의 치열한 삶의 방식을 표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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