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하단~녹산선',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최종 통과

서부산권 주요 간선도로 만성 교통혼잡난 근본적 해결로 대중교통편의 확대 제공

2022-06-30     김옥빈 기자

경전철 13.47km(하단~을숙도~명지국제신도시~녹산공단), 역사(11곳), 차량기지(1곳)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시는 서부산권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핵심사업인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건설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가 30일, 마지막 행정절차인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하단~녹산선'은 현재 건설 중인 '사상~하단선'을 연장하는 도시철도 신설 사업으로, 하단역을 시점으로 을숙도, 명지국제신도시를 거쳐 녹산국가공단까지 ▲총 13.47Km를 연결한다.

'사상~하단선'의 종점인 도시철도 1호선 하단역을 출발해 ▲11개의 역사와 차량기지 1곳이 들어설 예정이며 ▲차량형식은 경전철(K-AGT) 고무차륜이다.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노선도/제공=부산시

▲총사업비는 1조 1265억 원으로 국비 6050억 원, 시비 4032억 원 외 LH공사의 명지국제신도시 개발이익분담금 1183억 원을 투입해 ▲2029년 준공할 계획이다.

그동안 시는 '하단~녹산선'의 조기 건설을 위해 2018년 5월부터 2020년 5월까지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했으나, 이 사업은 경제성(B/C)에서 0.85, 종합평가(AHP)에서 0.497을 받아 아쉽게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에, 시는 운영 효율성과 경제성을 확보하고자, 역사 2곳을 삭제하고, 종점부 연장 930m를 축소하는 등 사업을 재기획해 2020년 말 예비타당성조사를 재신청했다.

이후, 지난해 2월 예비타당성조사가 다시 착수됐고 현장점검, 중간점검회의(1,2차), 분과회의 및 재정사업평가위원회 개최 등 각종 행정절차를 거치면서, 사업의 필요성과 정책적 효과에 대한 타당성을 인정받아, 이번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하게 됐다.

기재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재기획한 '하단~녹산선' 건설사업은 ▲경제성(B/C) 0.89 ▲종합평가(AHP) 0.542를 받아 경제성은 다소 부족하나, 종합평가(AHP)에서 통과기준 이상의 점수를 받았다.

강서지역은 녹산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해 일반산단, 부산 신항 배후 산업물류단지 등 ▲3700여 개 업체 ▲약 7만4000 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명지오션시티, 명지국제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로 인한 신규 인구 유입이 폭증했다.

시는 ‘하단~녹산선’이 극심한 교통혼잡을 해결할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이고 획기적인 방안으로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서부산권 지역의 장래 교통수요 증가에 사전 대비 ▲대중교통수단 선택의 폭 확대와 더불어 쾌적하고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 ▲국가 · 일반산업단지 고용여건 개선을 통한 산업 활성화 ▲동-서간 접근성 향상으로 도시균형발전 및 도시경쟁력 강화 등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생산유발 효과 2조581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8154억 원 ▲고용유발 효과 1만4172명 ▲취업유발 효과 1만6079명의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해 코로나19 등으로 장기 침체된 부산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 30여 년간 강서지역을 비롯한 서부산권은 부산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왔음에도 개발 격차로 인한 소외감과 박탈감을 가진 채 살아왔다"며 "이번 '하단~녹산선'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로 서부산권 주민들의 염원에 부응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초석으로 삼아 서부산권이 미래 부산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형준 시장은 또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선정에서부터 정책성 분석 종합평가(AHP)까지 정부를 상대로 국회 차원의 지속적인 설득과 협조를 아끼지 않은 지역정치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에 힘입어 이룬 소중한 결과"라면서 "해당 지역 국회의원인 [김도읍(북강서을), 최인호(사하갑)] 두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향후, 시는 목표연도 내 차질 없는 개통을 위해 중앙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기본계획 승인, 기본 및 실시설계, 사업계획 승인 등 사전 행정절차를 조속히 이행할 계획이다.

 

예비타당성조사 통과기준 : 경제성(B/C) 1.0 이상 또는 종합평가(AHP) 0.5 이상.

 

*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노선도]

연장

역사

차량기지

차 량

시스템

차량

편성

재원조달

13.47

(km)

11

(개소)

1

(개소)

경량전철

(K-AGT)

3

1편성

재정사업

국비+시비+분담금(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