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김은혜 재산 16억 적게 신고"...김동연측 "사퇴하라" VS 김은혜측 "실무착오"

2022-05-30     김만구 기자
(서울=국제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캠프의 정성호 총괄상임선대위원장 등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의 ‘재산 허위축소 신고’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이용우기자 

(수원=국제뉴스) 김만구 기자 =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재산을 16억1888만8000원 적게 신고한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측은 “도지사 후보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요구했고, 김은혜 후보측은 "실무자의 일부 착오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3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후보자 정보공개자료의 내용에 관한 공고'에 따르면 선관위는 김은혜 후보가 신고한 재산이(211억2616만8000원)보다 16억1777만8000원 많은 227억4394만6000원으로 판단했다.

배우자 소유의 강남구 대치동 D빌딩 가액 14억9408만8000원과 주식 1억2369만원을 적게 신고했다고 선관위는 설명했다.

또 김은혜 후보가 지난 23일 TV토론중 배우자의 건물 지분을 '4분의 1이 아니고 8분의 1입니다'고 한 발언은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선관위에 김은혜 후보가 재산을 축소 신고했다며 이의신청을 제기했던 김동연 후보측은 이날 김은혜 후보에게 사퇴하라고 압박했다.

정성호 총괄선거대책위원장 등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선관위 결정으로 김은혜 후보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는 처지가 될 게 분명해졌다"며 "경기도민을 거짓과 위선으로 기만한 것도 모자라 투표일 당일까지 혼란에 빠뜨릴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람이 경기도지사 후보 자리에 있을 자격이 있냐”며 “지금이라도 즉각 경기도민 앞에 사죄하고 도지사 후보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요구했다.

김은혜 후보측은 “재산 신고와 관련해 실무자의 일부 착오가 있었다. 앞으로 더욱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는 입장문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