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첫 유세 "尹정부는 폭주, 김은혜는 가짜도민...0.7% 눈물 기억해달라"

2022-05-19     김만구 기자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19일 경기도 수원시 지동교 광장에서 첫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김동연 동행캠프

(수원 = 국제뉴스) 김만구 기자 =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19일 공식선거운동 첫 유세부터 윤석열 대통령과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를 맹렬하게 공격했다.

그는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시 지동교 광장에서 한 길거리 유세에서 “우리는 지난 2개월 동안 윤석열 정부의 독선과 오만과 폭주를 똑똑히 지켜봤다”며 “국무위원 내정자들은 모두가 다 아빠 찬스, 엄마 찬스, 전관 예우 그런 분들 대부분 아닙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청와대 여러 비서관들 검찰에서 또는 다른 곳에서 물의 빚었던 분들 임명한 거 다 보셨죠”라며 “어제 검찰 인사는 윤석열 사단으로 채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GTX 신설하겠다는 거 깨지 않았습니까. 1기 신도시 재건축 리모델링도 인수위에서는 국정과제에 넣지 않지 않았습니까. 취임 즉시 사병 월급 200만원 주겠다고 하는 거 지켰습니까”라고 되묻고, “이런 상황에서 만약에 우리가 지방선거까지 진다면 윤석열 정부의 오만과 독주는 더욱 더 심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은혜 후보에 대해서는 자신과 김은혜 후보를 비교하는 방법으로 비판 수위는 더 높였다.

그는 “김은혜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부터 자객공천으로 윤석열 찬스를 썼고, 지금도 모든 경기도 문제를 오로지 윤석열 대통령에게 의지해서 바짓가랑이라도 붙잡겠다고 하면서 윤석열 찬스를 쓰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저는 장관과 부총리 그만두고 20억, 30억 주겠다고 하는 모든 전관예우 거절했다”면서 “김은혜 후보는 서른아홉살에 대통령 비서관 그만두고 자리를 만들어서 KT전무로 가는 전관예우 받지 않았느냐”고 했다.

또 “저는 이곳에서 20년 넘게 직장생활을 했고 경기도 발전을 위해서 나름대로 공헌했다”며 “김은혜 후보는 가짜 경기도민이다. 지난번 국회의원 선거 때 공천 받아서 경기도에 적을 뒀을 뿐이지 가짜 경기도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34년 공직생활 하면서 청렴하고 깨끗하고 정직하게 했다”면서 “김은혜 후보는 예술중, 예술고등학교 나왔고, 200억 넘는 자산 가구, 강남에 150억 넘는 부동산 갖고 있는 서민 코스프레하는 미국맘”이라고 공격했다.

김 후보는 출퇴근 1시간 환원, 일·장사·사업·공부·결혼할 기회, 신용회복 기회 등을 나열하고 “이 모든 것들이 합쳐져서 아빠 찬스, 엄마 찬스, 셀프 찬스가 아닌 ‘경기 찬스’를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지난 선거에서 우리가 0.7%p로 눈물을 흘렸던 거 기억나시냐. 너무나 안타깝고 억울하지 않느냐”고 묻고 “이번 선거는 한 표차, 두 표차, 10표차, 100표차로 승부할지도 모르는 박빙이라고 한다. 주위에 있는 한 분, 두 분, 세 분, 다섯 분, 열 분 투표 독려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