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해품달' 정성철 예비후보 "웃음과 행복이 넘치는 해운대구를 만들겠습니다"

2022-04-27     조하연 기자

 

(부산=국제뉴스) 조하연 기자 = 6.1 지방선거를 한 달 여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속속 기초단체장 공천을 확정하고 있다. 특히 부산 국민의힘은 현역 당협위원장의 특정 후보 지지선언 또는 공천개입 의혹, 불공정 경선, 컷오프 불복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해운대구는 국민의당 최영곤 예비후보를 포함해 총 6명의 예비후보(김성수, 김진영, 박원석, 정성철, 최준식) 모두가 경선에서 경쟁을 하게 돼 '오히려 다행'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정성철 국민의힘 해운대구청장 예비후보가 25일 국제뉴스 조하연 기자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미디어연합취재단 제공)

지난 25일 국제뉴스 등 미디어연합취재단과의 공동인터뷰에서 만난 정성철 예비후보(전 해운대구의회 의장)는 "언론에서는 구태정치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라며 "해운대는 6명 모두가 경선에 올라 그나마 다행이라는 해석도 나오지만 경선 과정도 공정하게 진행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정성철 예비후보는 3선 해운대구의회 의원을 비롯해 구의회 의장을 지냈다. 지역에서는 '바닥 민심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예비후보는 이날 인터뷰에서 ▲해운대 교통문제 해결 ▲동서 균형 발전 ▲제2 센텀시티 조기 완공 ▲풍산금속 이전 및 53사단 조기 이전 ▲반여농산물시장 스마트 기술 고도화 추진 등의 공약을 설명했다.

정성철 국민의힘 해운대구청장 예비후보.(사진=미디어연합취재단 제공)

자신의 경선 경쟁력에 대해서 정 예비후보는 "일 잘하는 준비된 구청장"이라고 요약했다. 12년 동안 해운대구의회에서 구의원으로 지내며 18개 동의 사정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안다는 설명이다. 정 예비후보는 "구의회 의장은 업무에 지역 경계가 없다. 다른 시의원 출신 후보님들은 자기 지역에서만 일을 하지 않았나. 18개 동에 대해 모두 다 잘 안다는 것은 최대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정 예비후보는 본선 진출 시 맞대결 상대인 홍순헌 현 구청장에 대해서는 "원만하게 잘 하시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우리 입장에서 원만하게 잘 하는 것은 결국 일을 아무것도 안한 것으로 보인다. 일을 제대로 하면 부딪혀야 하는데 원만하다는 평가는 오히려 경쟁자 입장에서는 좋다"고 말했다.

정성철 예비후보는 "여러 공약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공약은 '웃음이 넘치는 해운대를 만드는 것'이다. 소소한 행복이 있는 해운대를 건설하는 데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부산시당 공관위는 해운대구청장 예비후보로 나선 김성수, 김진영, 박원석, 정성철, 최영곤, 최준식 등 6명의 후보에 대해 오는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양일간 100% 국민 여론조사로 경선을 진행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