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규-강기윤, 원팀, 지지선언 진위공방 가열
김상규 측 "강기윤 지지 선언 우리는 원팀," 강기윤 측 "사실과 다르기 때문에 착오말라"
(창원=국제뉴스) 오웅근 기자 = “강기윤 의원은 창원시장 경선후보중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는 발언은 일절 없었습니다. 오늘 아침 사무실에 네 분의 후보가 방문하였고 그중 2명 후보의 요청으로 사진을 촬영하였을 뿐입니다. SNS에 떠도는 ㅇㅇㅇ후보를 지지한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기 때문에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이 말은 21일 1시 40분경 우파진영이 공유한 국민캠프 등 2곳의 단체 카톡방에다 ‘성산구 당협 사무국장’ 명의로 올린 글이다.
이는 이보다 20여 분 앞선 1시17분경과 1시33분경에 김상규 국민의힘 창원시장 예비후보와 강기윤 의원과 나란히 선 모습 또는 강기윤 의원의 여러 활동사진과 함께 김상규 후보 지지를 선포한 사진물 등 2종의 사진이 같은 단체 카톡방에 올려져 있었는데 따른 조처다.
더욱이 같은 날 오후 2시 40분경 김상규 후보 선거사무소로부터 ‘강 기 윤 국회의원 김상규 창원시장 예비후보와 ‘원 팀’이란 제목의 보도자료가 송달되기도 했다.
보도자료에는 강기윤 의원이 “김상규 예비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후보다”며 “이번 선거에서 김상규 예비후보가 시장 후보로 선출돼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더 나은 창원, 더 든든한 창원’을 함께 만들자”고 강조했다고 전달했다.
이에 반해 강기윤 의원 또는 성산구 당협사무국장은 “사실과 다르기 때문에 착오 없기 바란다”는 의사를 밝혔다. 다시 말해 강기윤 의원과 김상규 예비후보가 이날 사진을 함께 찍은 것은 사실이지만 지지 의사를 표명한 것이 결코 아니라는 주장이다.
다만 김 예비후보와 동행한 사람의 요청에 의해 방문 기념사진을 찍은 것일 뿐 지지 표명의 용도로 쓰여 질 줄은 몰랐다는 것이 강 의원 또는 성산구 당협사무국장의 증언이다.
일이 이러함에도 이를 본 일부 유권자들은 믿기지 않은듯 고개를 갸우뚱 하면서도 강기윤 의원의 김상규 예비후보 지지를 사실로 인지하기도 했다.
따라서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주문이 쇄도한 반면 이 같은 사진물이 계속 유포되고 있다는 소식이 꼬리를 물었다.
일각에서는 "서로 의견이 상반된 상황인 만치 일반에게 인지된 사실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가 진위를 가려 올바른 선거정보를 얻도록 하는 것이 옳다“는 여론이다.
한편 창원시장 국민의힘 경선후보 4명에 대한 여론조사가 21일~22일 열리고 23일 최종 공천자가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한 치 앞의 우열을 거리기 힘든 상황에서 또 다른 진실공방으로 뜨거워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