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오은택 예비후보 "남구문화재단 만들어 문화도시 남구 건설하겠다"

2022-04-21     조하연 기자

 

(부산=국제뉴스) 조하연 기자 = 6.1 지방선거 부산 남구청장에 출마한 국민의힘 오은택 예비후보는 지난 20일 국제뉴스 등 미디어연합취재단과 공동인터뷰를 통해 선거에 나서는 포부를 밝혔다. 오은택 예비후보는 제7, 8대 부산광역시의원, 제5, 6대 부산광역시 남구의원을 지낸 바 있다. 

오은택 예비후보는 이날 인터뷰에서 '문화도시 남구'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남구문화재단(가칭)'을 설립해 남구의 문화정체성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하고 선순환적인 문화예술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부산문화회관, 부산시민회관, 부산박물관, 오륙도, 이기대, 경성대-부경대-동명대를 잇는 대학로 등이 문화도시 남구를 만들고 있는 소중한 자산이라는 게 오 예비후보의 생각이다. 오 예비후보는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남구문화재단을 설립하고 문화도시 남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은택 국민의힘 부산 남구청장 예비후보.(사진=오은택 예비후보 제공)

또 남구의 가장 시급한 문제 중 하나인 '문현고가교'의 철거와 관련해서는 '지하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오 예비후보는 "고가교 철거에 대한 희망을 가진 주민이 많다. 예전에는 북항의 물동량이 문현고가교로 지났지만 지금은 신항으로 다 이전해 고가교를 이용하는 차량이 예전보다 적다. 문현고가교를 지하화해서 운영해야 한다는 민심이 있고, 지역 국회의원과 논의해 주민의 민심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진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구에 들어서는 국내 1호 트램과 관련해서는 경성대-부경대-이기대로 이어지는 남구청의 노선 보다 경성대-부경대-메트로시티-용호만으로 연결하는 안을 제안했다. 오 예비후보는 “메트로시티 단지 안쪽 다수의 주민들은 대중교통을 마을버스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의 노선을 수정해 메트로시티 정문에서 단지 내부를 지나 용호만으로 트램을 연결하면 섶자리와 이기대까지 연결되는 관광사업에까지 파급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은택 예비후보가 20일 국제뉴스 등 미디어연합취재단과 공동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미디어연합취재단)

오 예비후보는 "요즘 너무 행복하다"며 "열심히 노력하다보니 보이는 게 많다. 남들보다 조금 일찍 서두르니 많은 것들이 보이고, 주변인들과 함께 만들어 내는 것들도 많아 선거 과정이 정말 즐겁다"고 말했다.

오 예비후보는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주민 민심을 경청하고 있다. 유권자가 원하는 당당한 구청장이 되어 주민분들께 웃음을 드리고 싶다"며 인터뷰를 맺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부산 남구에는 총 7명의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모두 국민의힘 후보들이고, 더불어민주당은 박재범 현 구청장이 단수공천을 받았으나 아직 예비후보 등록은 하지 않았다. 국민의힘에서는 진남일 전 시의원, 김선길 전 시의원, 김병원 전 경성대 총장 당선자, 오은택 전 시의원, 송순임 전 시의원, 이희철 전 시의원, 유정기 남구 미래정책포럼 대표 등 7명이 출마 했다. 국민의힘은 우선 남구를 4인 경선지역으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