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현규 전북도립국악원장을 만나다.
전북도립국악원 브랜드 공연 '달의 전쟁 – 말의 무사 이성계' "전북을 대표하는 브랜드 공연으로 만들어 갈 것"
(전주=국제뉴스) 정세량 기자 = 조선 건국의 주역 이성계의 이야기를 다룬 창극이 오는 11월 5일(19시30분)과 6일(16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펼쳐진다. 위드 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펼쳐지는 관객과의 첫 대면 공연이기도 하다. ‘달의 전쟁 – 말의 무사 이성계’ 이야기를 박현규 전북도립국악원장에게 들어보았다.
‘달의 전쟁 – 말의 무사 이성계’는 전북도립국악원이 야심차게 준비한 대표 브랜드 공연이다. 올해 공연의 성과를 바탕으로 핵심 공연으로 키워나갈 예정이다. 2023년도에 펼쳐지는 새만금잼버리 대회에서 세계에서 모인 청소년들에게 이 공연을 보여줄 계획도 세우고 있다.
-공연을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
▲코로나 시대여서 사람 모이기도 힘들고, 마스크를 쓰고 연습해야 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다행히 위드 코로나로 11월1일부터 방역수칙이 완화되면서 처음으로 관객과의 대면 공연이 가능하게 됐다.
-이번 공연의 의미는 무엇인가.
▲지역 소재 콘텐츠를 발굴해 창극으로 올렸다는 것이 가장 큰 의미라고 생각한다. 세계적으로 우리나라 콘텐츠들이 성공하고 있다. 국악원도 우리 지역의 콘텐츠를 바탕으로 계속해서 공연들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항후 공연 계획은.
▲이성계 창극을 국악원의 대표 브랜드 공연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오는 2023년도 펼쳐지는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에도 공연할 계획이다. 세계 청소년들에게 이성계 스토리를 보여줄 예정이다. 우리 지역을 가장 빛내는 브랜드 공연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스토리를 조금 소개해 달라.
▲총 2막 9장으로 구성된 이번 공연은 승리를 거머쥐고도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군사들과 백성들을 위해 고뇌하던 인간 이성계의 괴로움을 ‘달’이라는 매개체로 그려내고 있다. 그리고 장수의 외로움을 함께하고, 용기를 북돋아 줄 존재로 ‘말의 정령’이라는 영적인 캐릭터를 등장시켜, 이성계가 지닌 내적인 고뇌를 관객들에게 신비롭게 전달하고 있다.
-창극에서는 어떻게 표현 되는가.
▲패전을 모르는 맹장에서 한 나라를 세우고 왕이 되는 파란만장한 삶을 산 이성계의 고뇌와 외로움을 범패, 굿소리, 서도소리, 대취타, 군가 등 다양한 음악적 요소를 가미했다.
-향후 계획은.
▲앞으로도 우리 지역의 역사 문화적 소재를 바탕으로 콘텐츠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단원들간 소통과 화합을 통해 공연의 질을 높여나갈 것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악원으로 도약해 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