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TV 인터뷰] 주영록 괴정5구역 재개발 위원장 "내 고향 발전 위해 모든 걸 바쳤다"
(부산=국제뉴스) 조하연 기자 = 50여 년간 개발이 정체 되어 있던 부산 사하구 괴정 5구역에 새로운 명품 주거지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보통 재개발 사업 이라고 하면 약 10년 정도 소요가 된다고 줄 알고 계실텐데요. 2015년 부산 최초로 주민자치형 생활권 시범마을에 선정이 됨과 동시에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주영록 괴정 5구역 재개발 조합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추진상황 설명해주시겠습니까.
A. 2018년 구역이 선정되고 나서 3년 6개월 만에 모든 것이 끝났습니다. 일반적으로 15년, 20년 걸리는 것을 우리 구역 지정 부터 사업 승계와 관리 처분 까지 하는 기간이 총 3년 6개월이 흘렀습니다. 대한민국에서 한 번도 없었던 기적 같은 사실, 15년에서 20년 걸려도 하기 힘든 것을 우리 주민들의 단결된 마음, 주민자치형 시범마을 이었기 때문에 제2의 새마을 운동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저와 주민들이 한마음이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Q. 주민 참여에 많은 노력을 했을텐데요.
A. 전임 서병수 시장과 함께 만든 생활권 시범마을은 제2의 새마을운동으로서 원주민들이 이렇게 참여하기가 매우 좋았던 것 같다. 여태까지 주민들이 슬럼화된 도시에서 살다보니 주민들의 정착률이 10% 미만 정도밖에 안되는데 우리 동네 같은 경우에 충분하게 사업성을 만들어낼 수 많이 있다고 하면 원주민들이 분담금 없이 들어갈 수 있는 상황들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주민들을 잘 설득해서 매우 참여도가 높게 상황이 만들어졌습니다.
Q. 재개발 조합장과 관련한 편견이 많은데 어떻게 극복하고 있습니까.
A. 재개발 조합장이라고 하면 비리, 뒷돈, 구속 항상 그런 말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 재개발이라고 하지 않고 시범마을이라고 이야기 하고, 조합장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습니다. 항상 위원장이 라고 쓰고, 그리고 밖에 나가서 밥을 먹지 않습니다. 방안에도 따로 방을 만들지 않아서 사무실에서 있는 모든 내용들이 전부 녹화, 녹음이 돼 있게끔 되어 있고 업자들을 밖에서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습니다. 안에서만 만나서 합리적인 이야기만 해 왔고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재개발이라는 일반적인 통념에서 많이 벗어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Q. 재개발사업과 생활권 시범마을은 어떻게 다른가요.
A. 일반 재개발 같은 경우에는 국가에서 예산 수백억 원을 들여서 국가에서 도시계획과 건축설계를 하고 여러가지 회의를 거쳐서 일방적으로 구역을 지정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시범마을 같은 경우에는 주민들이 재개발을 할 지역을 신청해 관청에서 허가 도장만 찍어주면 되는 것입니다. 사실 국가적인 입장에서 전혀 국가예산이 들어가지 않고 주민들이 돈을 내기 때문에 매우 좋은 것이기도 하고 그리고 하고 싶은 사람 발전시키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참여하는 것이기 때문에 참여를 더 많이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Q. 민원도 많지 않나요.
A. 아무리 좋은 일을 하더라도 일부 상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 큰 상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부르주아적인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집 한 채가 전재산인 사람들한테 '내가 쫓겨나지 않고 분담금 없이 입주할 수 있다'는 확신만 준다면 설득하기가 매우 쉽고, 그러나 우리가 제일 처음 시작했을 때 1500세대 정도에서 시작을 해서 90% 1350 세대 정도가 정착 할 거라고 이렇게 목표를 잡았는데, 사실 나중에 쪼개기가 되면서 1870 세대까지 약 300 몇 세대가 더 늘어났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아주 소액 물건을 가지고 큰집을 가져가려고 합니다. 법적으로 이 부분은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25평형에 살던 사람은 25평에 분담금 없이 들어갈 수 있어야 되고, 35평 가지고 있어도 35평에 들어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쪼개진 원룸이나 도로 등 주택 한 채를 세개로 나눠서 3천만원으로 10억 원을 가져가려는 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들각종 카톡 방이나 밴드를 만들어서 분란을 일으키는 게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그 부분들에 대해서 저는 강력하게 법적 조치와 형사 소송 등 대처를 하고 있습니다.
Q. 성과급 관련 논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합니까.
A. 제가 이 사업을 개인 사업으로 시행할 수도 있었습니다. 우리 사업지 인근 아파트가 개인사업을 해서 원주민은 100% 쫓겨나고 그 사업자는 1000억원 정도의 돈을 벌었다고 합니다. 근데 제가 개인 사업을 하지 않는 이유는 우리 주민들을 위해서, 시범마을 하게 돼서 일을 시작하게 된 겁니다. 재개발 사업을 하며 뒷돈 같은 말을 많이 하는데, 이 사업을 하면서 처음부터 우리가 시범마을이다 보니, 도시 설계, 사무실 임대 비용, 행사 비용 등 20억 원 이상의 돈이 들어갔습니다. 저는 월급이나 업무추진비를 10원도 받지 않고 전부 다 제 돈으로 다 처리했습니다. 그리고 300억원을 차용하면서 조합에 이자 부담이 되지 않게 제가 차용증을 써서 저 혼자 책임져 왔습니다. 이 부분에서 저는 당당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부끄럽게 내 개인의 욕심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는 10%를 받아도 좋고 20%를 받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