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국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총체적 난국"에 융탄폭격
22일 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 행정사무감사서 질타 "직위 강등된 사람이 수석부장(?) 제대로 해명해야"…조직관리 엉망 25일 ICC제주 계약·채용비리 의혹 및 직장 내 괴롭힘 등 집중 감사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김황국 의원이 설립된지 25년이 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의 조직·인사 관리, 경영상태 등 센터의 전반적 상황에 대해 지적했다.
22일 열린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김황국 의원(용담1·2동, 국민의힘)은 “최근 비리가 집중되던 시기에 인사규정도 자주 바뀌었다. 인사규정을 자주 바꾼 이유가 뭐냐”며 조직·인사 문제를 도마에 올렸다.
김 의원은 "조직기구표를 보면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며 "직급과 직위가 엉망이다. “올해 3월에 임시직으로 입사한 사람은 부장이고, 시설관리 모 과장은 4급이다. 이런 조직관리가 어디에 있느냐" 자체 조직 인사와 관련 전면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 실장(단장)이 인사조치 돼 단원으로 강등됐는데 조직기구표 상에 보면 팀에 수석부장으로 나와 있다"며 "물의를 일으켜 인사조치된 사람이 조직기구표상 수석부장인것을 제대로 해명해야 한다"고 다그쳤다.
이날 김 의원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의 총제적 난국 상황에 대해 날선 지적을 이어갔다
김 의원은 "지난 3월부터 제주도감사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 등으로 전방위 제보가 들어갔다. 인사권 남용, 갑질, 근태 위반, 국고보조금 집행 문제 등 총체적 난국"이라며 "제주국제컨벤션센터의 현 경영상태 개선도 촉구했다
김 의원은 “ICC제주의 경영실적을 보면 올해 12월 말 추정 손실만 43억원이고 부채는 106억원”이라며 “이런 경영 어려움에도 ICC제주가 사안의 중요성을 모른다”고 비판했다.
이에 홍호길 경영기획실장은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현재 조직진단 용역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라 조직을 쇄신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 박원철 의원과 김황국 의원은 ICC제주에 대한 별도 특정감사를 요구했고, 안창남 위원장은 법규와 절차상의 문제 여부를 따져 가능할 경우 특정감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안창남)은 제주도 관광국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주관광공사 등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끝낸 뒤 ‘증인출석 요구의 건’을 채택했다.
채택된 증인은 김의근, 손정미 전 ICC JEJU 대표이사와 제주도 감사위원회 사무국장 등이다.
문화관광체육위원회는 오는 25일 증인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최근 불거진 ICC JEJU의 100억원대 수의계약 비리와 채용 비리, 고용유지지원금 부정수급, 직장 내 괴롭힘(갑질) 등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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