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성문 부산 연제구청장 "온천천 수질 개선 위해 부산시의 통합적 관리 필요해"

2021-08-26     조하연 기자

 

(부산=국제뉴스) 조하연 기자 = 이성문 부산 연제구청장이 온천천 수질 개선을 위해 부산시 차원에서의 통합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성문 연제구청장은 지난 20일 연제구청 2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국제뉴스 등 미디어연합취재단과의 민선 7기 3주년 기념 공동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성문 구청장은 "온천천은 금정구, 동래구, 연제구 주민 뿐만이 아니라 부산시민이 사랑하는 하천"이라며 "구 차원의 노력만으로 온천천의 수질을 개선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으며, 온천천 수질뿐만 아니라 온천천 환경개선을 위해서는 부산시 차원에서의 통합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성문 부산 연제구청장이 지난 20일 연제구청에서 국제뉴스 조하연 기자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미디어연합취재단)

부산의 도심하천인 온천천은 비교적 최근인 지난 7월과 8월초 두차례에 걸쳐 숭어와 붕어 등 치어 수백 마리가 집단으로 폐사하며 논란이 됐다.

연제구는 지난 2018년부터 지속적으로 온천천 통합관리의 필요성을 부산시에 건의했고, 온천천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부산시와 연제-동래-금정 3개구가 '온천천 통합관리 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자치단체의 노력뿐만이 아니라, 실제로 온천천을 이용하고 사랑하는 시민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주민이 직접 수질 개선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역량 강화 교육은 물론, 2020년부터 연제구 주최로 연제-동래-금정구 주민과 환경단체원들로 구성된 '온천천 수질개선 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연제구 이성문 구청장이 지난 6월22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온천천 수질 개선과 시설물 유지관리 등에 대한 3개구(금정, 동래, 연제)의 협력방안에 대해 합동 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다.(사진=부산 연제구 제공)

이 구청장은 "앞으로도 비점오염원 관리에 대한 홍보 캠페인 및 지속적인 수질 환경 모니터링 실시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온천천 수질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성문 구청장은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가 주관한 '민선 7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고등급이 SA등급을 받았다. 이 구청장은 "'품격 있는 도시 상생하는 연제' 조성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현재까지 공약이행률은 83%이지만, 100%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