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40번 확진자 도청·시청 방문…청사 폐쇄

24일 제주도청·25·27일 제주시청 화장품 판매 차 방문 민원실 등 6개부서 30일 낮 12시부터 31일 낮 12시까지 폐쇄 9월 1 ~8일 공적 외 방문자 도청 출입제한…전 직원 마스크 착용 근무

2020-08-30     문서현 기자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제주도 40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제주도청과 시청을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부 부서들이 일시 폐쇄됐다.

30일 제주도청과 제주시청에 따르면 40번 확진자 A씨는 화장품 판매를 위해 24일은 제주도청, 25일과 27일은 제주시청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도청 6개·시청 9개 부서를 긴급 방역했다고 밝혔다.

또 오는 31일 낮 12시 30분까지 이들 부서를 일시 폐쇄키로 하고, 해당 부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30일부터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집무실에서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확진자가 다녀간 부서를 일시 폐쇄하고, 민원인과 공적업무 외 방문자에 대한 일정기간 출입제한 등의 조치를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도는 9월 1일부터 8일까지 7일간 본청과 별관 등 모든 청사 내 공적업무 외 방문자의 출입을 금지하고, 방역부서가 있는 도청 2청사 3별관은 회의 참석자를 제외한 모든 민원인에 대해 출입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31일부터 행정시를 포함한 전체 공직자에 대해 식사시간을 제외하고, 사무실 내 마스크 착용 근무 등의 내용을 담은 긴급 지침을 시달했다.

한편 40번 확진자는 지난 23일 도내 29과 33번 확진자가 다녀간 안덕면 사계리 산방산탄산온천을 방문한 이력으로 검체 검사를 받은 뒤 29일 확진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