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원도심, '광해'가 살릴 수 있을까?

제주도 도시재생지원센터, 제주광해문화제 추진 ‘광해’ 핵심 콘텐츠로 다양한 사업 발굴 원도심에 활력 11일, 제주시 원도심 ‘관덕정 광장 주변 활성화 추진협의체’ 출범

2020-06-13     문서현 기자
제주도 도시재생지원센터는 11일 제주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가칭 제주광해문화제를 추진하기 위해 '관덕정 광장 주변 활성화 추진협의체를 출범했다.

제주에 유배온 유일한 왕인 광해를 핵심 콘텐츠로 제주의 원도심 활성화를 꾀한다.

제주도 도시재생지원센터(센터장 부성현)는 제주시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가칭)제주광해문화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제주광해문화제는 광해를 핵심 콘텐츠로 다양한 사업들을 발굴해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특히 제주광해문화제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역 내 주민과 상인, 단체들이 참여하여, 원도심 각지에 다양한 콘텐츠를 적용하는 지속가능형 지역 활성화 파일럿 프로젝트로 진행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11일 ‘관덕정 광장 주변 활성화 추진협의체’를 출범했다.

이번 ‘추진협의체’는 관덕정 광장을 중심으로, 넓게는 원도심 일대를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가칭)제주광해문화제’를 각 분야 전문가 및 주민들과의 참여 및 협력으로 만들어가기 위해 구성된 주민참여 및 협력형 거버넌스이다.

추진협의체는 제주대학교 양진건 교수와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 부성현 센터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여 각 분야 전문가, 도의원 등 10인으로 구성했다.

그 안에 사업의 방향 검토 및 결정하는 추진위원회, 사업에 대한 협의 및 의견을 제안하는 추진협의회, 사업 전반의 실무를 맡아 진행하는 실무위원회로 구성됐다.

이날 추진협의체 출범식에서는 ▲추진협의체 위원 위촉 ▲‘(가칭)제주광해문화제 기본계획(안)’ 공유 ▲행사 명칭, 개최 시기, 기간, 규모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공동위원장을 맡은 양진건 교수는 ‘광해는 제주에 유배 온 유일한 왕으로, 역사적으로 재조명 되고 있는 중요한 인물’이라며 ‘영월군의 단종문화제처럼 원도심을 활성화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콘텐츠로 제주가 광해 콘텐츠를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성현 센터장은 ‘2020년은 제주시 원도심 마중물 사업을 마무리하는 중요한 시기’이며 ‘제주광해문화제를 통해 원도심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도록 만들자"고 참석자들을 독려했다.

한편,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와 제주대학교 스토리텔링연구개발센터는 2019년 6월 21일 '‘광해군’ 콘텐츠를 활용한 제주시 원도심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광해군’ 스토리텔링 및 ‘광해밥상’ 레시피 개발을 추진했고, 8월부터 12월까지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광해, 제주에 유배오다' 기획전시 및 스토리가 있는 ‘광해밥상’ 전시회를 성황리에 개최하는 등 사전작업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