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충주한국교통대 김영호총장, 글로벌 인재육성
'전문 지식·인성 갖춘 글로벌 인재 육성'...대학 발전 단합된 공동체 정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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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장은 "국제화·실용화·첨단화를 통한 ‘글로벌 실용교육중심대학’을 목표로 전문지식·기술, 국제적 감각, 인성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며, 알차고 행복한 대학생활을 누리며 밝은 미래를 열어가고 싶다면 국립한국교통대를 망설일 이유가 없지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의 잠재력을 깨우고 꿈을 키워주기 위한 모든 조건을 갖춘 대학이 바로 교통대라"라며 "융합형 교육체계를 구현해 교통대를 지역과 함께 세계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부의 대학 구조개혁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 특성화를 통해 준비된 전국 거점 선도대학이 되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는 포부도 내 비췄다. 이를 위해 "대학 및 학과의 기본여건을 분석해 우리 대학의 특성화 분야를 선정, 이에 맞는 체계적인 절차를 통해 교통대에 맞는 구조개혁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취임 후 8개월이 된 김 총장은 국제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부도 대학에 지역적 특성을 감안한 미션을 부여해 지역과 대학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밑그림을 그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장 눈앞에 보이는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중장기 과제를 중심으로 대학 경쟁력을 쌓을 수 있는 틀을 만들어가겠다"면서 "대학 구성원들이 모두 변화의 흐름에 발 맞춰 학생들은 적극성을 갖고 자기개발을 위해 노력한다면 반드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 모든 일련의 과정들을 대학 구성원들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교통대학교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가장 안정적이고 특성화된, 교통대학교가 잘하는 부분과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잘 선별해 구조개혁이라는 거대한 파도를 이겨낼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는 김영호 총장에게 들어봤다./편집자주 다음은 김 총장과의 일문일답. ◇한국교통대의 비전은?
한국교통대학교는 실무능력을 겸비한 창조적인 인재양성을 위해 차별화된 특성화전략과 교육과정 운영을 통한 명문대학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굳혀가고 있다. 캠퍼스 별로 특성화 중점 분야를 선정해 추진하고 학부과정으로의 현장중심 융합교육 도입, 산학연 협력 연구·교육을 통해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해, 세계 일류 교통 특성화 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국내 유일 교통 특성화대학으로서‘Connect the World’를 대학의 비전으로 새롭게 정립했다. 중장기 발전 계획으로 ▲현재와 미래의 교통 ▲지시과 실천의 교통 ▲지역과 세계의 교통이라는 상세 비전을 설정했다. 이런 노력은 전국 국립대학 최초로 공군ROTC 유치, 입학사정관제 협력중심 대학 선정 등의 가시적인 성과로도 드러나고 있다. 그리고 우리 한국교통대학교는 2006년 2012년 두 차례 대학 통합으로, 현재 충주, 증평, 의왕 3개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캠퍼스별로 국가 유망산업, 지역산업 발전과 연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유망 대학이다. 충주캠퍼스는 앞으로 충주 기업도시·메가폴리스 등과 연계해 첨단부품소재, 스마트교통·물류, 친환경 기술, 교통관광서비스에 중점을 두고 있다. 증평캠퍼스는 오송생명과학단지와 연계해 보건·복지·식품분야, 의왕캠퍼스(철도대학)는 철도기술연구원 등과 철도산업 중심으로 캠퍼스별 특성화, 차별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의왕 철도대학은 철도경영·물류학과, 철도운전시스템공학과, 철도차량시스템공학과, 철도시설공학과, 철도전기전자공학과, 컴퓨터정보공학과 등 모두 6개 학과에 레일산업을 리드 할 인재양성을 하고 있다. 내년(2015)이면 우리 철도대학이 개교 110주년이 되는 해 이다. 대한민국의 산업화 경제발전의 역사와 함께 우리 철도대학이 지난 100년 교통문화를 리드해 왔듯이 우리 철도가 유라시아 시베리아를 넘어 세계로 뻗어갈 수 있도록 학문적 기술적 글로벌 인재 양성에 앞장서겠다. 우리 대학과 직·간접적으로 관련 있는 여러 대학들과도 커뮤니케이션에 나서, 디지털 시대, 우리 국립 교통대학이 교통문화의 리더, 대한민국 교통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국립대로서 특수교육학과·음악학과 등 비 교통산업 관련학과에 대해서도 넓은 의미의 교통과 소통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으며, 향후 국가와 지역사회의 수요에 따라, 국내 유일의 교통특성화 대학이라는 강점과 지역 연계를 통해 명품학과를 적극 육성할 예정이다. ◇ 앞으로 한국교통대의 전망은? 교통은 소통과 비교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광범위한 분야이며,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할 줄 아는 교통전문가 배출에 중점을 두고 싶다. 2012년 4월에는 러시아 국립극동교통대학교, 2013년 5월에는 중국 북경교통대학교와의 교류협정도 체결해 우리 교통대학이 세계의 우수한 대학들과의 학문적 또는 기술적인 교류를 통해 학생들의 국제적 마인드 형성에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기술개발 기반구축 사업인 3D프린팅 기술기반 제조혁식 창의혁신선도센터 사업에 선정돼, 전통생산기술과 통합적 활용해 제조업혁신 및 고부가가치 산업 창출을 위한 전문기술 인프라를 확보하고, 전국의 기구축 인프라와 연계, 국가적 차원의 산업육성 인프라 구축, 유관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 최근 대학의 문화가 많이 달라지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 시대에 맞춰 지역사회와 커뮤니티를 어떻게 공유하고 교통대학에 접목할 방안은?
한국교통대학교는 대학이 가진 다양한 on-off line 콘텐츠를 지역사회를 위해 공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선 학교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지역사회 주민과 공유하고, 또한 대학가를 지역 주민의 문화공간으로 재정비해 주민들이 휴식하고 찾고자 하는 문화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러한 off-line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 각종 SNS를 활성화 해 지역 주민들이 거리낌 없이 대학의 여러 콘덴츠에 접할 수 있는 on-line커뮤니케이션도 구상하고 있다. 예를 들어 각종 교양강좌, 옴니버스 강좌 등 on-line으로 수강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등이 커뮤니케이션의 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 대한민국 철도산업의 비전과 향후 전망은?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속가능 교통수단으로의 철도의 위상이 다시 높아지게 됐다. 우리나라도 과거에는 도로중심의 투자, 도로중심의 교통체계에 머물러 있다가 2000년대 들어 철도에 대한 투자가 점차 확대되면서 철도시설에 대한 국가적 수요가 높아졌고, 19세기 후반부터 철도를 건설해 온 유럽의 선진국들과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아주 짧은 기간에 놀라운 성과를 보였고 이러한 발전양상은 앞으로도 지속되리라 생각한다. 정부도 해외 철도시장 진출 등에 대비한 고급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철도특성화대학원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우리대학은 지난 2013년 9월부터 2년 6개월 단위로 매년 1억 4천만원 정도의 지원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의 철도산업은 미래 국가의 신성장동력으로서 더욱 더 발전해 나갈 것으로 믿고 있다. ◇앞으로 교통대가 해결해야 할 과제는?
때문에 잘 모르는 학부모들은 학교 이름에 “교통”이 들어가니까 “교통 분야로의 편협한 특성화가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한다. 교통 분야 특성화는 도로, 자동차, 철도, 고속철도, 물류를 중심으로 관련 다양한 학문 분야의 특성화를 견인할 수 있다. 예를 들자면 철도에는 토목, 건축, 기계, 에너지, 전기, 컴퓨터, 신소재 등 다양한 분야가 녹아 들어있다. 타 대학에 있는 전공을 우리도 갖추고 있지만, 더 나아가 교통 분야 특성화를 통한 블루오션 진입으로 새로운 시장 및 인력 양성을 주도할 수 있다. 이렇듯 교통대는 교통분야 특성화를 지향하면서도 다양한 학문분야를 포괄하는 종합대학교이다. 학교 시설의 확충도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이지만, 재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편안한 주거를 제공하기 위해 학생 기숙사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고 있다. 2011년에 290명 규모의 중원생활관을 신축 개관한 것을 시작으로 2015년에는 충주캠퍼스에 466명을 수용할 수 있는 BTL기숙사를, 증평캠퍼스에도 2016년에 2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BTL기숙사를 개관할 예정에 있다. 또한 지상 14층, 연면적 1만6600제곱미터 규모의 최첨단 디지털도서관이 2013년에 준공되어 운영되고 있다. 아름다운 외형과 최첨단 시설로 건립된 디지털도서관은 열린 지식창출의 공간이며,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공존하는 문화교류의 장이 되고 있다. ◇학교발전을 위한 목표나 계획? 대학의 발전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수요자 중심의 교육”과, “학생들의 경쟁력 제고”다. 학생과 사회가 요구하는 “수요자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교육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교육의 가치를 높이는 열린 대학이 되도록 하겠다. 또한, 대학의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다양한 평생학습 기회를 보장하며, 지역발전의 중핵 역할을 담당하는 대학으로 육성하고, 창의와 융합에 기반을 둔 새로운 사상과 학문을 창출하고 창조경제 시대를 선도할 창의 융합인재의 양성을 통해 대학의 가치를 높이고, 국가발전과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대학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학생들이 교통대를 선호하는 관점은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2015년도 수시모집 결과를 보면 6.41: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그만큼 학생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풀이해볼 수 있다. 특히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학생의 비율도 40% 정도로 수도권의 관심도 높다. 교육적 정보를 비교적 많이 접할 수 있는 수도권 학생들이 한국교통대의 비전을 눈여겨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국립대학이라는 점도 하나의 요인이 될 수 있었다고 본다. 국립대로서의 장점도 있고, 한국교통대는 전국사립대학 평균 등록금의 1/2수준인 200만원 안팎의 저렴한 등록금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재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폭 넓은 교·내외 장학제도를 지원하고 있어, 덕분에 재학생의 2/3 이상이 장학금을 수혜 받고 있다. ◇김영호 총장의 걸어온 길 1973년 성균관대 행정학과 입학, 1977년 졸업, 1991년 미국 남부캘리포니아대(USC) 행정학석사, 2009년 성균관대 대학원 행정학 박사학위, 대학 재학 중 1976년 행정고시(18회) 합격, 15년간 행정자치부 행정관리국장(2001), 충북도 행정부지사(2003),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기획운영실장(2005), 중앙인사위원회 사무처장(2006), 행정안전부 제1차관(2008), 대한지적공사 사장(2010) 등 역임, 2014년 2월 국립 한국교통대학교 총장 취임 등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