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심철의 운영위원장, '새로운 기록 쓰다'

광주시의회 최연소 의원 당선…만장일치 의회운영위원장 선출

2014-08-29     문승용 기자
▲ 광주광역시의회 심철의 운영위원장

(광주=국제뉴스) 문승용 기자 = 광주시의회 심철의 운영위원장(40, 새정치/서구 제1)이 지방정치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치 초보자로 첫걸음을 내딛었던 새내기 후보자이자 지역구 토박이에서 타 선거구로 밀려나야하는 어려운 당면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광폭행보를 보였던 당당함이 훈훈한 울림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광주광역시의회 최연소 초선 의원으로, 시의원 전원 만장일치로 의회운영위원장에 선출되는 기염을 토해내며 광주시의회 개원 이래 전무후무한 역사를 남겼기 때문이기도 하다.

심 의원은 6.4지방선거 후보시절 서구 제4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졌으나 여성전략구역으로 분류되어 서구 제1선거구로 옮겨야하는 큰 어려움이 있었다.

정치라면, 특히나 자신의 지역구가 아닌 타 지역구에서 당선된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기 때문에 타 지역 출마는 꺼리는 게 일반이다.

한참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던 당시 서구 제1선거구에서는 심철의 후보에 대한 평가는 거의 전무하다시피 했다.

그런 패배라는 위기감 속에서도 심 의원은 후보시절 희망 서구를 위해, 지역구민들을 대변하기 위해 구석구석 주민들을 찾아다니는 강행군을 지속했다.

그가 그토록 노력해야만 했던 이유는 그의 출마의 변을 통해 엿볼 수 있다.

지난 3월21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나섰던 심 위원장은 "상상과 꿈이 현실에서 성취되는 그날을 위한 결단의 첫 걸음을 조심스럽게 뗀다"며 "42년 동안 서구 상무 2동에서 살아온 지역 토박이로, 지역민들에게 남다른 관심과 애정이 있는 만큼 지역민들의 믿음직한 대변인이 되겠다"고 다짐했었다.

주민들의 손을 잡으며 지지를 호소했던 그의 결과는 70%에 육박하는 적극적인 지지를 받으며 초보라는 딱지가 무색하리만큼 위풍당당하게 당선됐다.

하루하루 발로 뛰며 현장에서 지역주민과 소통해야한다는 각오와 행동이 주민들의 마음을 파고 들었다는 분석을 낳고 있다.

광주 지역 최연소 광주시의원으로 정치적 첫 발걸음을 내딛은 그가 당선이라는 횡재(?)를 갖게 된 것은 그의 삶의 철학에서도 엿볼 수 있다.

수창초등학교, 무등중, 전남고,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심 의원은 배움에 소홀하지 않고(지), 덕을 행하는데 지체하지 않으며(덕), 자신의 건강한 육체를 위해 게을리 하지 않는(체) '지덕체'를 겸비한 선비로도 통한다.

특히 30대 초반 광주 지역 굴지의 택시회사를 맡아 경영해 오고 있다.

그는 '사람이 먼저'라는 경영철학을 내세우며 직원들의 민원을 현장에서 듣고 해결하는 소통 경영으로, 노·사간의 지위를 따져 묻지 않는 존경받는 젊은 경영인으로 정평이 나 있다.

또한 지역 선후배와 친구들간의 교우도 완만하게 잘 융합하며 오랜 시간동안 우정을 과시하고 있다.

심철의 운영위원장은 앞으로의 소감에 대해 "한결같은 마음으로 광주와 서구 주민의 믿음직한 대변인으로 시정활동에 전념하겠다"며 "시민들의 눈과 귀, 입이 되어 '희망 광주, 희망 서구'를 만드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역현안 문제는 주민과 현장에서 소통하고 해결 방안을 찾겠다"며 "현장 정치로 주민들의 민생을 직접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광주 서구 화정동 김 호(42)씨는 "지역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부상하고 있는 심 위원장의 정치행보에 광주시민들의 기대가 태산과 같다"며 "시민들의 기대에 부흥하는 참신하고 깨끗한 정치인으로, 시민들이 바라고 시민들을 위한 정치에 앞장 서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