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공무상비밀누설 청와대측이 했다

청와대 범죄행위가 낱낱이 밝혀지기 기대한다 심경 밝혀

2019-01-03     이형노 기자

(서울=국제뉴스) 이형노 기자 =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 수사관은 3일 "자신들의 측근 비리 첩보를 보고하면 모든 직무를 유기하는 행태를 보고 분노를 금치 못했다"고 밝혔다.

김태우 전 수사관은 이날 오후 동부지검에 참고인 신분 검찰 출석에 앞서 이같이 말하고 "1년 반동안 열심히 근무했지만 이러한 문제의식에 대해 오랫동안 생각해왔다"고 심경을 밝혔다.

김태우 전 수사관은 "청와대는 저의 언론 공표에 대해 공무상비밀누설이라고 고발했는데 공무상비밀누설은 제가 아니라 청와대 측이 했다며 반부패부서관 박형철 비서관은 감찰 첩보에 대해 첩보의 혐의자가 자신의 고등학교 동문인 것을 알고 직접 전화해서 감찰 정보를 누설했다"고 반박했다.

김대우 전 수사관은 "사익을 추구하기 위해 누설을 하는 것이 범죄이지 저는 범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동부지검에서 청와대의 이런 범죄행위가 낱낱이 밝혀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