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김석진 기자 =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28일 오후 7시 구청 대강당에서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 '나풀나풀(나누고 푸는) 100인 공론 협치론장'을 개최한다.

협치론장에는 주민, 유관부서, 금천구협치회의 위원 등 100여명이 참석해 ‘금천형 협치만들기와 지역사회혁신계획 지역의제 논의 및 우선순위 선정’을 할 예정이다.

협치론장은 민·관이 함께 논의하고 공론을 통해 민관협치의 제도적 기반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주민들이 직접 찾은 마을문제 대상으로 공론화과정을 거쳐 의제를 설정하고 토론을 거쳐 지역사회혁신계획으로 실행된다.

이번 토론은 보행, 환경개선, 안전 등 5개 분야 핵심의제를 선정해 진행한다. 의제는 학교주변 보행안전사업-산기슭도로, 쓰레기 문제 개선사업, 위험 전신주 정비사업, 20m도로 보행환경 개선사업, 골목길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선정했다.

구는 의제선정을 위해 구민의 생활에서 애로사항과 개선사항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 3월 한 달 동안 지역사회현황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골목변화사업조사, 협치현황조사, 기업민관협치조사를 실시했다. 주민들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 ‘골목변화사업 조사’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주민들의 시선으로 조사하였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골목변화사업 조사를 위해 주민을 대상으로 골목길에 관심 있는 마을특파원 17명을 모집했다. 선발된 마을특파원은 직접 골목길을 돌아다니며 보행, 환경개선, 안전 등에 관련된 사항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총 2,776건의 지역사회의 불편사항을 찾아냈다.

발굴된 불편사항은 마을특파원, 유관부서 등과 수차례 공론장을 열어 금천구 전역에 걸친 고민을 기준으로 핵심적인 5개 분야 의제를 선정했다.

행사 진행은 테이블별로 의제 관련 의견을 무선노트북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수렴・분류한다. 의제별 의견 발표와 테이블별 우선순의 선정 토론을 거쳐 최종적으로 무선전자 투표로 사업의 우선순위가 결정된다.

금천구는 이번 공론장을 통해 모인 의견을 바탕으로 7월 중 금천구 지역사회혁신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계획수립 이후에도 사업 시행과정과 결과에 대해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주민들과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 할 예정이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금천형 협치는 기초자료 조사부터 의제선정, 사업시행까지 금천구민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서울시에서 추구하는 협치가 “참여”에서 “권한”으로 변화라고 한다면 금천에서의 협치는 작지만 생활에 밀접한 사업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합의와 협력의 에너지를 모아 지역을 변화시키고 지역사회를 재구성하는 힘을 키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첫 걸음을 이번 공론장을 통해 시작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마을특파원이 마을의제 선정을 위한 논의하고 있다>

<민관 합동 TFT 워크숍에서 협치 운영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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