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전사 창설요원 등 6·25 비정규군 공로자 및 유족 중 특별하신 분을 초청
- ‘호국 보훈의 달’ 계기, 애국 헌신한 비정규군 공로자에게 감사인사 전달
- 비정규군 보상 및 예우정책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 경청

(서울=국제뉴스) 최윤제 기자 = 신범철 국방부 차관은 ‘호국보훈의 달’을 계기로 6월 2일(금) 12시, 서울 육군회관에서 비정규군 공로자 보상심의위원장(임천영 변호사)과 함께 비정규군 공로자 및 유족, 관련 단체장 등 17분을 초청하여 애국헌신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오찬을 함께 하였다.

국방부는 2021년 4월 13일 「6ㆍ25전쟁 전후 적 지역에서 활동한 비정규군 공로자 보상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이후, 6·25전쟁 당시 민간인 신분으로 적 지역에 침투해 첩보수집 및 유격활동 등 국가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하신 분들의 공로를 인정하고 공로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6·25 정전 70주년을 바로 앞둔 상황에서 비정규군의 활약과 희생을 재조명하고,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위해 정부가 발전시켜나가야 할 사항들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 초청받은 비정규군 공로자는 법 시행 후 약 1년 6개월간 16차례에 걸친 심의를 통해 공로자로 인정받으신 2,181명 중 여성 첩보대원, 한 집안 5형제 중 생존자, 부부 유격대원, 부부 첩보원의 아들이신 국가유공자, 부자 유격대원 등 각별한 숨은 영웅들이다.

간담회는 △국방차관 및 보상심의위원장의 인사말씀, △참석하신 공로자분들 소개, △6·25 전쟁 시 비정규군 활약 영상 시청, △보상 업무경과 및 계획 보고 후 비정규군 보상 및 예우정책의 현황과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해 참석자들간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순으로 실시되었다.

특히, 2020년 비정규군 보상 법률을 대표 발의한 한기호 의원이 축사를 보내어 6ㆍ25 비정규군 보훈예우 정책의 발전을 응원하였으며, 간담회 이후에는 전쟁기념관으로 이동하여 국방부 의장대의 의장 행사와 6·25전쟁 기념관실을 관람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신범철 국방차관은 “나라가 어려울 때 군번도 계급도 없이 적(敵) 지역에 침투하여 군인도 할 수 없었던 위험천만한 임무를 수행하신 데 대하여 국방부를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자라나는 미래 세대가 애국 헌신하신 분들이 ‘국가의 영웅’임을 알게 하고 그 숭고한 정신을 공유할 수 있도록, 교육・홍보 강화 및 사료(史料) 보존 등 비정규군 예우정책을 적극적으로 살피겠다”고 전했다.

임천영 보상심의위원장도 “비정규군 공로자를 한 분이라도 더 찾고 공로를 인정받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공로자 대부분이 85세 이상의 고령자임을 감안해 신속한 보상으로 이분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정규군 공로자를 대표하여 한국유격군총연합회 박충암 회장은 “20대 젊은 나이에 오직 조국을 수호하고 고향을 수복하겠다는 신념으로 유격부대에 입대했다”며 “적 지역에서 여러 작전을 펼치며 피 흘린 전우와 살아남은 전우의 고귀한 희생을 70년 지난 지금이라도 인정하여 오늘과 같은 행사를 마련해준 국방부와 보상법률이 제정될 수 있도록 힘써주신 한기호 의원께 감사하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6·25 비정규군의 헌신을 후세들이 잊지 않고 기억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앞으로 국방부는 법상 비정규군 공로금 신청 기한이 올해 10월 16일로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전방위 홍보를 통해 한 분이라도 더 많은 공로자와 유족이 신청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국가보훈처 및 지자체, 전우회 등과 협력하여 숨은 공로자 및 유가족을 찾는데 힘을 쏟을 계획이며, 비정규군 공로에 대한 국민 인식 향상을 위해 6·25전쟁 간 활동 및 성과에 대한 △군내·외 교육과 △비정규군 공로증서 발급, △뚜렷한 전투공적이 있을 경우 무공수훈 건의 등을 추진하여 비정규군 공로자분들이 합당한 존경과 보답을 받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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