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Y (사진=SBS)

SBS '궁금한 이야기Y'가 몸 속에서 배변 패드가 발견된 학대 사건을 추적한다.

2일 방송되는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요양병원에서 일어난 파킨슨병 환자 학대 사건에 대해 알아본다.

일평생 아내와 삼 남매를 묵묵히 부양했다는 아버지. 그러나 평화로운 일상에 날벼락인 소식이 들려왔다. 오랜 세월 가족을 지키던 아버지가 60세라는 나이에 파킨슨병 진단을 받고, 작년 초부터는 거동조차 불편해 누워서 지내게 된 것이다. 가족들은 건강이 악화된 아버지를 집에서 돌보는 것보다 전문적인 요양병원에서 부양하는 게 더 나으리라 생각하여, 보건복지부의 인증과 무엇보다 '전문 간병인'들이 있다는 요양병원을 선택하게 되었다.

입원 첫날만 해도 아버지는 가족에게 웃음을 보여줬었다. 그러나 가족들의 이름을 부르고 미소를 짓던 아버지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2주 만에 본 아버지의 모습은 보고도 믿을 수 없었다고 한다. 초점 없는 눈, 거친 호흡뿐만 아니라 다리에 정체불명의 피멍까지 든 상태였다.

결국 급히 아버지를 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긴 가족들. 이후 아버지의 몸속에서 정체불명의 초록색 물체가 발견되었다. 그 정체는 가로, 세로 길이 약 25cm. 환자에게 쓰는 배변 매트였다. 더욱 충격적인 건 1장이 아닌 총 4장이나 몸속에서 발견됐다.

이런 극악무도한 짓을 벌인 사람은 바로 요양병원에서 아버지를 돌보던 '간병인'이었다. 그저 병원에 대한 믿음 하나로 아버지를 맡긴 가족들은 허망함을 감출 수 없었다.

간병인은 도대체 왜 자신이 돌봐야 할 사람에게 이런 잔혹한 짓을 벌인 걸까, 해당 요양병원은 이 사실을 정말 몰랐던 걸까 아니면 이를 방관한 것일까. 요양병원 학대 사건을 추적할 '궁금한 이야기Y'는 2일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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