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저장강박증 대상자 발굴, 주거환경 개선사업 본격 시행 후.(사진제공.의정부시)
의정부시, 저장강박증 대상자 발굴, 주거환경 개선사업 본격 시행 후.(사진제공.의정부시)

(의정부=국제뉴스) 이운안 기자 = 의정부시는 물건 등을 버리지 못하고 쌓아둔 채 비위생적인 생활환경에 거주하는 대상자를 발굴해 돕는 ‘저장강박증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저장강박증 대상자 발굴, 주거환경 개선사업 본격 시행 전.​
​저장강박증 대상자 발굴, 주거환경 개선사업 본격 시행 전.​

물건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계속 저장하는 ‘저장강박증’을 가진 저소득가구를 선정해 폐기물 처리, 청소, 소독, 방역 등을 실시하는 사업이다.

5월 31일 사업 대상 가구는 1인 기초생활수급 가구로 생활쓰레기, 술병, 부패한 음식들이 집 안에 가득 차 건강을 위협하고 이웃 주민들과도 갈등을 겪고 있었다.

대상자는 첫 상담 시 집 안을 공개하지 않는 등 방어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동주민센터 담당자가 더워지는 날씨에 악취로 인한 이웃들의 민원 등을 언급하며 적극적으로 설득하자 사업에 동의하고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시는 이른 아침부터 폐기물 수거와 청소를 마치고 소독·방역도 시행해 청결한 주거환경으로 탈바꿈시켰다.

시는 올해 말까지 동주민센터, 관내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발굴한 저소득 저장강박증 20가구를 선정해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김동근 시장은 “열악한 주거환경에 거주하고 있는 저소득 저장강박증 가구를 위해 사업을 시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소외된 이웃이 있는지 적극적으로 살피며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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