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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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종합, 다우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1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1% 빠진 3만 3012.14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4% 하락한 4109.90으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0.18% 밀린 1만 2343.05로 폐장했다.

소매업체 홈디포가 예상보다 아쉬운 실적을 발표하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날 홈디포는 올해 1분기 3.82달러의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3.80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그러나 매출액은 372억6000만달러로 월가 예상치(382억8000만달러)를 하회했다.

홈디포는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이번에도 시장의 매출액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제공/AFP통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제공/AFP통신

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아시아 순방 일정의 단축을 시사하자 부채 한도 협상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고 결국  뉴욕증시 하락세를 이끌어낸 모양새다.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부채한도 협상이 큰 성과없이 마무리됐다.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의장의 2차 회동에 앞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이날도 "디폴트가 미국과 세계 경제에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그러나 이날 진행된 2차 회동에서도 극적 타결은 없었다.

그러나 매카시 의장은 여전히 의견차가 크다면서도 주말에 합의에 이를 수 있다는 말을 남겼다.

백악관 측은 바이든 대통령이 X-데이트 이전 합의를 위해 아시아 순방 일정을 줄여서 G7 정상회담 이후 곧바로 미국으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제유가는 중국의 경제 지표 부진에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35% 하락하며 배럴당 70.86달러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뒤 연례 주주총회를 여는 테슬라는 0.17달러(0.10%) 오른 166.52달러로 마감했다.

헤지펀드의 대부 조지 소로스가 테슬라 보유 지분 전량을 1·4분기 중 모두 털어낸 것으로 공시에서 확인, 연례주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애플은 보합세를 보여 전날과 같은 172.07달러로 마감했다.

행동주의 투자자 빌 애크먼의 퍼싱스퀘어캐피털매니지먼트와 댄 로브의 써드포인트가 1·4분기중 대거 지분을 확보한 알파벳은 2.57% 상승한 119.51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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