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사진=NYSE 홈페이지 캡쳐)
뉴욕증시(사진=NYSE 홈페이지 캡쳐)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종합, 다우 등 주요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8% 하락한 3만 3684로 마무리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6% 밀리며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1.08% 하락한 1만 2080으로 폐장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0.74% 내린 2996를 보였다.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하락세를 보였다.

또 은행권의 불안한 모습은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켰다.

전날 JP모간체이스가 퍼스트리퍼블릭 예금과 자산을 인수하며 끝난 줄 알았던 은행권 위기는 다시 찾아왔다.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도 투자자들의 심리를 자극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퍼스트리퍼블릭은행처럼 캘리포니아에 근거지를 두고 기술 스타트업과 주로 거래하는 팩웨스트는 27.78% 폭락한 6.55달러로 급락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AFPBBNews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AFPBBNews

웨스턴앨라이언스는 15.12% 급락한 30.93달러, 뉴욕의 소규모 은행 메트로폴리탄뱅크는 20.45% 폭락한 21.24달러로 추락했다.

또 전일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국가부채한도를 상향하지 않을 경우 6월 1일부터 미국 정부 재정이 소진돼 디폴트(채무불이행)가 시작된다고 경고하고 나선 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미국 국채금리는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148%p 급락한 3.426%를 기록하고 2년물이 전날보다 0.163%p 급락한 3.976%를 나타내고 있다.

기술주들도 고전을 면치 못한 모양새다.

테슬라는 0.2%, 아마존닷컴은 0.1%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엔비디아가 2.3% 하락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0.2%, 애플 0.8%, 메타 1.3%, AMD 1.4%, 구글의 알파벳이 2.5%, 넷플릭스가 2.1% 하락세를 나타냈다.

아울러  미 노동부의 JOLTs(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채용공고는 959만건으로 전월 수정치보다 38만4000건 감소했다.

3월 채용공고는 지난해 12월보다 160만건 줄어든 것으로 이는 2021년 4월 이후 최저치다.

국제유가도 좀 처럼 기를 펴지 못 하는 상황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5.3% 하락한 배럴당 71.66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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