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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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국제뉴스) 권찬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는 한미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의 깊이와 외연을 더욱 확장하고, 미래로 전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미동맹 70년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우리 두 정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직면하여 압도적인 힘의 우위를 통한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 양국 간 확장억제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의지를 '워싱턴 선언'에 담았다"면서 "한미 양국은 북한의 핵 공격 시 즉각적인 정상 간 협의를 갖기로 했다"면서 "새로운 확장억제 시스템을 구체적으로 작동시키기 위해 핵협의그룹(NCG)을 창설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 두 정상은 양국의 국민경제와 직결된 경제안보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한국 기업들의 투자와 사업활동에 특별한 지원과 배려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떠오르는 첨단기술 분야인 양자과학기술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강화를 위한 별도의 공동성명도 채택했다"면서 "앞으로 한미 상호방위조약을 사이버, 우주 공간에 적용하기 위한 논의도 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방 분야의 FTA라고 할 수 있는 국방상호조달협정 체결을 위한 협의도 가속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한일관계 정상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조치를 강력히 지지했다"면서 "우리 두 정상은 한미일 3국 협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기후변화 대응, 국제 개발협력, 에너지와 식량안보 등 주요 글로벌 이슈에 관해 양국이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자유 사회를 위한 우리의 신념과 비전이 일치함을 다시 확인했다"며 "한미동맹의 청사진을 양국 국민들과 함께 충실히 이행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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