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AFPBBNews
뉴욕증시 ⓒAFPBBNews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 지수가 장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5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5% 하락한 3만 3856.98으로 장을 열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41% 하락한 4119.98로 거래를 출발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0.57% 밀리며 1만 1968.81으로 개장했다.

중소형주를 반영하는 러셀 2000 지수는 1.47% 떨어진 1,762.65다.

CBOE VIX 변동성 지수는 7.16% 오른 18.10를 보였다.

대형 기술 기업들의 1분기 실적발표에 따른 뉴욕증시의 하락세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위기설이 불거진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은 1분기 예금이 41%가량 급감했다는 발표에 27%나 급락 중이다.

전날 제2의 실리콘밸리은행(SVB)으로 주목받아온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실적이 발표됐다.

실리콘밸리 SVB (사진출처=CNN 보도화면 캡쳐)
실리콘밸리 SVB (사진출처=CNN 보도화면 캡쳐)

파산 위기를 겪은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주가는 지난해 1분기 예금이 41% 가까이 급감했다는 발표에 이날 개장 전 25% 넘게 빠졌다.

24일 퍼스트 리퍼블릭은 1분기 예금이 전분기 대비 720억 달러(41%) 줄어 1044억 달러의 예금 잔고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2분기 인력의 20~25%를 감축하는 등 비용 절감안을 발표했음에도 주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미국 배송운송업체 UPS(UPS)도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냈다.

회사의 분기 조정 매출과 주당순이익은 각각 229억3000만달러, 2.20달러로 래피티니브 집계 월가 전망 231억달러, 주당 2.21달러를 하회했다.

이날 장 마감 후에는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 발표가 예정됐다.

26일에는 페이스북의 모기업인 메타의 실적이, 27일에는 아마존, 인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전날 코카콜라는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0.16%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아마존, 메타 등 빅테크들의 실적이 뉴욕증시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기술기업들의 주가가 연초 이후 크게 올라 이번 실적에 오히려 투자자들이 실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대표 기술주인 테슬라(-1.53%), 엔비디아(-1.03%), 아마존(-1.59%) 주가도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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