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경영진 그대로 둔 채 스스로 구조조정 말이 되느냐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17일 오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의 한전 적자 문제 해결 방안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이용우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17일 오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의 한전 적자 문제 해결 방안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이용우 기자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추경호 경제부총리를 상대로 한전 적자 문제 해결에 집중했다.

김영선 의원은 이날 오후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전이 5년 동안 원자력이나 경영 등으로 여러 문제로 겹쳐 어마어마한 부채가 누적이 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전은 IMF의 대마불사와 구조와 똑 같다"며 "한전 채권 발행을 반대한 것은 진단이 나와 시정이 된다음에 방향을 잡고 지원해야 하는데 구조조정 등을 하지 않고 지원한다는 것에 반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선 의원은 "경영 책임을 묻고 구조적으로 무엇이 문제인지 백서는 못내더라도 원인들을 내고 원인들에 대해 시정과 보강 등을 구체적으로 나와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지금 이런식으로 가면 '죽일 수도 없고' '살 릴 수도 없이' 계속가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김영선 의원은 "사실 한전뿐만 아니라 한국수력원자력도 마찬가지"라며 "분석적인 원인 진단과 대책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문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근본적 구조조정, 경영혁신 등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에서 강하게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선 의원은 "무엇을 강하게 있느냐 한전 문제가 얘기가 된 적이 오래됐는데 지금 구체적으로 나온 것이 없지 않느냐"고 물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지난번 공기업 혁신 방안 1차 발표도 있었고 최근에도 경영혁신과 관련해 한전에서 스스로 구조조정, 경영혁신 방안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선 의원은 "스스로 구조조정을 할 수 있는 한전이 수십조를 적자를 일으킬 수 있느냐, 근본적인 원인들을 만들어낸 경영진이 그대로 있는 가운데 자체적으로 구조조정하는게 말이 되느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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