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종합, 다우 등 3대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10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70.26포인트(0.21%) 하락한 3만 3415.03로 거래를 출발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31.38포인트(0.76%) 떨어진 4073.64로 장을 열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1.61포인트(1.25%) 밀린 1만 1936.35로 개장했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점점 확산되며 3대 지수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는 모양새다.
이번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인플레이션 지표와 대형은행을 중심으로 한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또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의 경제전망 발표 등이 예고됐다.
오는 12일 미국 3월 CPI가 발표될 예정이다.
3월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5.1% 상승해 지난달 6%에서 5%대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비스 물가를 중심으로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근원 CPI가 주요 CPI를 웃돌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와 함께 같은 날 공개되는 3월 FOMC 의사록도 투자자들의 관심사 중 하나다.
앞서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직후 첫 FOMC였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Fed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0.25%p 인상에 무게를 두고 있다.
금리 동결 가능성은 일주일 전 42%대에서 29%대까지 내려왔다.
이번 주에는 IMF와 WB가 워싱턴에서 연차총회도 개최될 예정이다.
전 세계 주요국 재무부 장관과 중앙은행 수장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성장, 인플레이션 등에 대한 논의가 오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