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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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 시장 개장 전 나스닥, 다우 선물 지수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7일(현지시각)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 나스닥 100 선물 지수는 0.28% 뛴 1만 2926.25달러로 출발했다.

S&P500 선물 지수는 0.61% 오른 4025.5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다우 선물은 3만 2646.00달러로 0.65% 상승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간) 독일 증시에서 도이체방크의 주가는 장중 한때 14.9%까지 떨어지며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이후 최대 폭락을 기록했다. 

더불어 부도 가능성을 뜻하는 신용디폴트스와프(CDS)는 8.3% 넘게 치솟았다.

이 같은 상황에 코로나19 당시처럼 공포가 급속하게 번진다는 뜻에서 '뱅크데믹'이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WSJ는 "뱅크데믹이라는 은행을 뒤덮은 먹구름이 자본시장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고 평가했다.

도이체방크 위기설은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에서 비롯됐다.

UBS는 유동성 위기에 빠진 CS를 인수하면 170억 달러(약 22조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AT1)을 전액 상각처리했다. AT1은 코코본드(조건부전환사채)의 일종으로 금융기관 건전성 확보에 문제가 생기면 투자자 동의없이 상각 처리될 수 있다. 

이처럼 채권이 한순간에 휴짓조각이 되면서 다른 은행 채권에 대한 불안감도 커졌다.

다만 시장에선 도이체방크가 CS와 같은 전철을 밟을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24일 금융안정감독위원회 비공해 회의를 소집해 미 연준 및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수장 등과 사태 진화에 나섰다.

이후 발표한 성명서에서 일부 은행이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미국 은행시스템은 여전히 견조하고 회복탄력적이라며 시장 불안 달래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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