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클린스만 감독 (사진출처=대한축구협회)
손흥민, 클린스만 감독 (사진출처=대한축구협회)

대한민국 콜롬비아의 축구 국가대표팀 친성경기가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멀티골을 기록했고 소속팀 토트넘 훗스퍼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그의 활약을 조명했다.

토트넘 훗스퍼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멀티골을 조명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한국은 4-2-3-1 포메이션과 함께 최전방에 조규성(전북 현대)을 배치했고 왼쪽 측면엔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오른쪽 측면엔 이재성(마인츠)을 내세웠다. 
이어 손흥민을 2선 중앙 공격수로 배치, 중원은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정우영(알사드), 포백 수비 라인은 왼쪽부터 김진수(전북)-김영권(울산 현대)-김민재(나폴리)-김태환(울산)이 나섰다.

이날 첫 포문을 연 골 주인공은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10분 상대 골키퍼가 골문을 비우고 나온 틈을 타 페널티 박스 밖 중앙에서 환상적인 감아차기 슈팅을 날렸다. 

손흥민의 슛은 포물선을 그리며 골문에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손흥민은 골을 넣고 전매 특허인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A매치 108경기에서 36골을 넣은 손흥민은 박이천(36골)과 함께 역대 대표팀 득점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이후 전반 추가시간, 상대 페널티 진영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오른발로 감아차며 상대 골문 왼쪽 구석에 꽂아 넣었다. 

손흥민의 맹활약에 힘입어 한국은 2-0 리드를 지킨 채 전반전을 마쳤다.

로드리게스 (사진=콜롬비아축구연맹)
로드리게스 (사진=콜롬비아축구연맹)

하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분위기가 바뀌었다. 반격에 나선 콜롬비아가 3분 만에 두 골을 만회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2분 하메스 로드리게스(올림피아코스)가 만회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3분 호르헤 카라스칼(CSKA모스크바)이 동점골을 넣었다. 

이후 클린스만 감독은 '교체 카드'로 전반 15분 조규성과 공격수 정우영을 빼고, 오현규(셀틱)와 이강인(마요르카)을 투입했다. 후반 23분엔 이재성과 미드필더 정우영을 빼고 손준호(산둥)와 나상호(FC서울)까지 출전시켜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결국 골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한국은 콜롬비아와의 공방 속에 역전골을 터뜨리지 못하면서 2대2 무승부, 다음 승리를 기약하게 됐다.

이후 토트넘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의 첫 번째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다"라며 손흥민의 활약을 칭찬했다.

손흥민은 박이천(36골)을 넘어 대표팀 통산 A매치 득점 3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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