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무관심 속 내 표 단속 투표참여, 당락 중요하게 작용할 것

국제뉴스통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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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한병수 충북 청주시의원(중앙, 성안, 탑대성, 금천, 용담·명암·산성동)이 별세하면서 오는 4월5일 치러지는 보궐선거의 본격 선거전이 시작됐다.

내년 4·10 22대 총선을 앞두고 ‘미니총선’급으로 판이 커진 이번 청주시의회 나선거구에는 국민의힘 이상조(충북예총 부회장), 더불어민주당 박한상(충북도당 홍보소통위원장), 우리공화당 유근진(상당구 당협위원장), 무소속 정우철(전 청주시의원) 등이 출마했다.

사전투표는 오는 31일~ 4월1일 2일간 진행되는데 지역 유권자들은 관심조차 없다.

3년간 지속되던 코로나19 사태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각종 공과금과 물가, 은행 이자 상승 등 경제 한파는 더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보선 투표일인 4월5일이 공휴일이 아닌 것도 투표율이 30%를 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섣불리 당선자를 예측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게다가 여권인 국민의힘 으로서는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지난해 6·1 지선 당시 53%에서 현재 37%대로 하락한데다 당 지지율도 더불어민주당에 뒤지고 있어 총력경주하지 않고서는 압승을 예단할 수 없다.

국민의힘 김영환 충북도지사의 친일파 발언 논란과 기내추태로 물의를 빚은 박지헌 충북도의원에 대한 제명 결정을 뒤집은 제 식구 감싸기 식 출석정지 30일 처분 등이 이번 보선에 플러스 요인은 아니다. 

4자 구도를 놓고 볼 때 국민의힘 표를 정통 보수를 내건 우리공화당 후보가 얼마가 가져갈지, 무소속 후보가 보수 표밭인 금천동 모 교회와 경로당에서 선전할 경우 당락을 가를 표계산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민주당 후보 입장에서도 경선 과정에서 당내 신-구세력 간 보이지 않는 암투가 표 응집력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볼 수 없는 가운데 재선 시의원 출신으로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가 자당 후보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여·야·무소속 등 4파전으로 치러지는 이번 청주시의회 나선거구 보궐선거는 유권자들의 무관심 속에 내 표 단속과 투표참여가 당락에 매우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우철 전 청주시의원과 정통 보수를 내건 우리공화당 유근진 후보의 득표율이 선거결과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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