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원 (사진=전우원 SNS)
전우원 (사진=전우원 SNS)

고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전우원 씨가 SNS 라이브 방송으로 생존신고를 했다.

24일 전씨는 자신의 SNS에 "신께서 저같은 놈을 한 번더 살려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목요일(16일)에 사람들이 집에 들어오고 얼마 안 돼서 기절했다. 3시간 이상 동안 폐가 작동을 멈췄고 기도가 닫혔다"며 "삽관이 저를 살려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금요일 오후 눈을 떴을 때 목 안 깊숙이 튜브가 넣어져 있었고 숨이 안 쉬어졌고 온몸이 피투성이였다"며 "오늘까지 병원에 비자발적으로 입원해있다가 퇴원했다"고 설명했다.

전우원 (사진=전우원 SNS)
전우원 (사진=전우원 SNS)

그는 "책임감 없는 행동으로 큰 민폐 끼쳐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걱정 마라. 다시는 이런 일 없을 것"이라며 "제 나약한 믿음으로 인해 두려운 마음이 잠시 저를 지배했다. 약물 사용도 다시는 안 하겠다. 여러분 모두 따뜻한 도움의 손길, 사랑, 관심 보여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씨는 일가족 폭로에 대해서 “가족, 친구, 지인분들 그리고 저를 아는 모든 분께 사죄 말씀드리고 싶다”며 “죄송해서 얼굴을 쳐다보지도 못하겠다. 그분들이 얼마나 당황스러울지 상상도 안 간다”고 말문을 열었다. 

또 “사생활 폭로 그만하고 제가 판 무덤 어느 정도는 덮고 싶다. 그들의 좋은 사생활 얘기하면서 흘린 물 주워 담고 싶다. 이들을 미워하는 마음은 있지만, 여전히 사랑한다”며 “가족들은 힘든 와중에 다 절 생각해주고 제게 사랑을 보여줬다.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고생하지 않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전 씨는 “아무리 제가 폭로하고 발버둥 쳐도 제가 폭로한 사람들은 세계 상위 1%에 있는 사람들이다. 제가 신고해봤자 뭐가 달라지겠냐. 하나도 달라지는 거 없다. 그래서 더 이상 폭로 안 할 거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금식 기도 중이라며, ‘한국에 언제 가느냐’는 누리꾼 질문에 “공개적으로 자수했다. 한국으로 끌려가면 끌려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전우원 씨는 지난 17일 미국 뉴욕에서 유튜브 방송 도중 마약을 투약하는 듯한 행동을 벌인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진=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SNS 캡처
사진=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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